이번에는 규모가 좀 있는 회사들 위주로 보겠습니다.
ASUS NUC 15 퍼포먼스 모델을 분해했습니다. 2개의 블로워 팬과 1개의 시스템 팬을 넣어 쿨링합니다.
2개의 베이퍼 챔버 아래에는 코어 울트라 9 200 시리즈와 지포스 RTX 5070 랩탑 GPU가 들어갑니다.
1U 크기에 64개의 Arm 노드가 들어가는 고밀도 서버라고 해서 어떻게 생겼을까 싶어 가까이 가봤더니-
락칩 프로세서가 달린 모듈에 M.2 SSD의 조합이군요.
프로아트 지포스 RTX 5080 SSD 에디션입니다. 이 그래픽카드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제품명에 붙은대로 PCIe 5.0 M.2 슬롯이 그래픽카드에 달려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단 커버가 나무 재질이라는 겁니다.
프로아트 크리에이터 시리즈 메인보드. 예전 세대 프로아트는 묵직한게 갖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는데, 이번 세대는 멋을 내는데 너무 치중한게 아닌가 싶어요.
다른 프로 WS 시리즈 메인보드들. 이것들도 예전 세대와 비교하면 너무 요란해진 듯 합니다.
AMD가 이번에 발표한 라데온 AI 프로 R9700 32GB GDDR6입니다. 두께는 딱 2슬롯입니다.
프로 WS 3000W 플래티넘 파워. 이번 컴퓨텍스에서 초 대용량 파워의 기준이 3000W로 올라갔네요. 3000W 짜리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서버를 같이 하는 회사들은 하나같이 이런 초대형 랙을 세워두고-
젠슨황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이건 좀 큰 데스크탑처럼 생겼지만 블랙웰 울트라가 들어가는 시스템입니다.
보드 구성은 이렇습니다.
NVIDIA의 MGX PCIe 스위치보드입니다. 커넥트X 8슈퍼 NIC를 사용합니다. 이것도 NVIDIA 서버와 세트로 보이는 물건이었습니다.

95W TDP까지 커버하는 비즈니스 제품군의 쿨러. 공간이 좁으니 히트파이프를 써서 옆으로 뺐나 봅니다.

비즈니스 제품군이라고는 했지만,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이밍 데스크탑이 저 쿨러를 씁니다.
미쿠와 콜라보한 제품들은 눈에는 잘 띄던데요.
별의 별 걸 다 파는 중국과는 다르게, 컴퓨텍스에선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만 전시해서 재미는 없었습니다.
TUF 시리즈 메인보드. 이것도 예전 TUF보다 못생겨졌어요.

새로 발표된 라데온 RX 9060 XT. 이 등급에 과연 3팬 쿨러를 달아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BTF 메인보드와 일반 메인보드의 비교. BTF 보드는 모서리를 커버로 둘러싸고 그래픽카드 전원 공급 전용 슬롯이 달여 있습니다.

ROG NUC 2025. 코어 울트라 9 275HX에 지포스 RTX 5080 랩탑 구성까지 가능합니다.

꽤 큰 기판이 있고 ROG 로고도 붙어 있어서 미니 PC인가 했더니만 공유기였습니다.

ROG 랩처 공유기.

지포스 RTX 5090 BTF 모델 탑재 시스템입니다. 케이블이 안 보여서 깔끔하긴 하네요.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SUS의 수냉 쿨러도 있습니다.

ROG 시리즈의 BTF 메인보드. ASUS가 BTF를 적극적으로 밀기는 하고, 지원하는 케이스도 많긴 하던데 가장 골치아픈 게 그래픽카드란 말이죠. 저 전용 커넥터를 쓰는 제품이 과연 얼마나 보급이 되련지.

썬더볼트 5를 사용하는 ROG XG 스테이션 3. 80Gbps의 대역폭으로 외장 그래픽카드를 연결합니다. 겉보기에는 잘 돌아가고 있지만 성능 손실이 아예 없진 않겠죠.

젠슨황이 사인하고 간 ROG 아스트랄 지포스 RTX 5090 화이트 에디션

녹투아 부스에서도 보ㅏㅆ던 지포스 RTX 5080 녹투아 에디션

성능 좋고 컨셉이 확실하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두꺼운 걸 장착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ROG 크로스헤어 X870E 히어로 BTF 메인보드.

게이밍 2in1인 ROG 플로우 Z13. 라이젠 AI 맥스+ 395, 13인치 CNC 알루미늄 케이스, 70Wh 배터리가 들어갔습니다.
로갈리를 위한 100W 전원 어댑터.

ROG 도크. HDMI 출력, USB 연결, 100W 전원 공급이 가능합니다.

ROG 아스트랄 지포스 RTX 5080 둠 에디션

좌/우 분리형 게이밍 키보드. 게임에 열중하다보면 왼손 위치에 맞춰서 키보드가 이상하게 돌아가 있고, 게임만 하자고 왼송 전용 키보드만 두는 건 아이러니해서 이런 제품이 괜찮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ASUS답게 비싸겠죠.

초대형 스위치 데모. 어디서부터 작동하는지 LED로 보여주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쪽은 올해는 조용했네요.

610Hz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 현재 나온 모니터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TN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애즈락입니다. 암페어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를 전시했는데, 암페어 프로세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수냉

작년 컴퓨텍스에선 리사수와 젠슨황이 자사 서버에 서로 싸인하고 다니면서 난리가 났었는데, 올해는 리사수가 오지 않았으니 그런 광경은 없었네요.

NVIDIA에게 밀린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지, 많이 팔리는 건 맞으니 AMD 서버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었고요.

특이하게 생긴 보드들.

진짜 서버 메모리와 저렇게 커버를 씌우진 않을 것 같고, 보드에 장착된 상태에선 어디 제품인지 알 수가 없으니 저렇게 만들어둔 듯 합니다.
NVIDIA GB300 NVL72의 컴퓨트 트레이.

그리고 그 옆의 스위치 트레이. 다수의 GPU를 쌓아만 둔다고 해서 저절로 연산이 되는 건 아니니, NVLink도 전시장에서 많이 부각시키고 있었습니다.

애즈락 파워. 국내에서야 전혀 존재감이 없지만 안을 까보인 건 마음에 드는군요.

애즈락은 모니터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개중에는 520Hz 주사율의 IPS 패널 27인치 FHD 모니터도 있었습니다. 이제 고주사율 모니터는 500Hz에서 어떻게 오버클럭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네요. TN이 아니라 IPS라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아크 B580. 솔직히 말하자면 아크 B580을 이번 컴퓨텍스에서 처음 봤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아크 프로 B60. 팬은 1개만, 여러장을 장착할 수 있도록 튀어나온 부분이 없도록 만들었고요.

아크 프로 B60의 패시브 버전입니다. 8핀 전원 1개도 연결해야 하니, 패시브로 작동한다기보다는 서버 전면 팬을 활용해서 쿨링하는 방식이겠죠.
컴퓨텍스에서 발표한 라데온 RX 9060 XT들도 있었고요.

역시 함께 발표한 라데온 AI 프로 R9700도 전시됐습니다.

이번에는 데스크미니나 거기에 들어가는 보드 쪽은 조용했네요.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USB 포트를 꽉 채운 라이브믹서 시리즈는 정말 컨셉이 확실한 메인보드란 말이죠.
아크 그래픽카드를 꽉 채운 애즈락 서버.

애즈락 서버 제품군의 10BASE-T1S 네트워크 시스템
여기서부터는 조택입니다. 지포스 RTX 5070인데 딱 2슬롯을 맞췄습니다.
조택의 휴대용 게임기. 스펙상으로는 분명 700g이 안 되던데, 직접 들어보니 무겁더란 말이죠. 카메라를 계속 들고 다녀서 손목이 고장나 그런가..
RTX 프로 500 블랙웰과 RTX 프로 2000 블랙웰의 임베디드 모듈
RTX 프로 5000 블랙웰과 RTX 프로 4000 블랙웰의 임베디드 모듈. 미니 워크스테이션을 노리는 제품군인가 봅니다.
ZBOX 프로 DXH1-LP. LP 타입 AI 가속 카드로 4개의 Deepx DX-H1 SoC가 탑재됐으며 성능은 100 TOPS입니다.
이건 같은 칩 1개를 M.2 2280 보드에 탑재한 AI 가속기입니다. 성능은 25 AI TOPS. 이런 걸 왕창 연결해야 의미있는 성능이 나오겠는데요.
요즘 세상에 보기 힘든 쿼드로 T1000 LP 타입 카드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무슨 한물 간 지포스 GTX 1050 Ti를 갖다 놓은 줄 알았네요.
이쪽은 ADA 세대의 RTX 시리즈 임베디드 모듈입니다.
코어 울트라 7 255H와 지포스 RTX 5060 Ti가 탑재된 매그너스 EN75060TC 미니 PC. 게이밍 미니 PC라고 부를 수 있는 최저한도 아닐가 싶네요.
인피니티 미러 디스플레이를 쓴 케이스 MOD
수냉 쿨러를 탑재한 조택 그래픽카드.
팔릿입니다. 그래픽카드가 숨겨져 있는 MOD 시스템이 우선 반겨주고요.

둠: 다크 에이지 컨셉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시스템입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유독 둠을 내세운 게이밍 시스템이 많았는데, 이게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다른 건 컨셉이 지나치던가 저게 무슨 컨셉인가 싶었는데, 이건 그게 아니었거든요.
팔릿의 지포스 RTX 5090입니다. 5090인데도 2슬롯 안에 맞춰 넣었네요. 쿨링팬도 2개 뿐이고요.

GPU를 비롯한 주요 발열원은 기판 가운데에 모여있는 듯 합니다. 파운더스 에디션이 생각나는 구조군요. 젠슨황은 무조건 RTX ON 같은 것만 쓰고 다니면 되니 싸인하기 편하겠어요.

이건 수냉 카드.


팔릿이 그냥 그래픽카드 회사인줄 알았는데, 산업용 제품들도 많이 전시했더라고요.

여기에 전시한 산업용 제품들은 상당수가 NVIDIA의 솔루션을 사용한 것들이었습니다.
여기는 MAXSUN입니다. 중국 메인보드/그래픽카드 회사 중에서 재밌는 걸 많이 내놓아서 관심이 가는 곳인데, 대부분의 보드는 이렇게-
방열판 자리가 텅텅 빈 저가형이었고요.

워크스테테이션 보드는 이렇게 구성이 괜찮은 편입니다. 아래 제품명에 B760M이라고 써져 있는데 그거 아닙니다. 메모리 슬롯 아래에는 W5 W790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보드를 보고 나서 제자리에 안 꽂아놨나봐요.
화려한 Z890 아틱 메인보드. 겉모습만 보면 4대 대형 메인보드에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바이오스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화제의 그 카드. 인텔 아크 프로 B60 듀얼 48G 터보입니다. 클럭이나 전력 공급, 쿨러 구성, 카드 크기까지 다 TBD라고 써놓은 것이, 이게 최종 디자인이 아니라 계속해서 손을 볼 모양인가 봅니다. 인텔이 발표하니까 작동도 안하는 목업을 대충 만들어서 갖다둔 게 아닌가 의심도 드는군요.


어설픈 애니 그림체보다는 확실하게 오타쿠를 공략하는 그림이 오히려 낫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슬롯 부분만 빼고 RGB LED 패널로 둘러싼 그래픽카드입니다. 이건 수냉이 아니면 안 되겠지만, 수냉으로 만든다 해도 전원부는 어떻게 쿨링할지 모르겠군요.
뉴스로 먼저 접해보고 여기서 다시 본 미니 시스템용 메인보드. PCIe 슬롯을 보드 뒤로 빼서 그래픽카드를 장착합니다. 역시 전용 케이스가 있었네요.

이런 시도는 좋긴 하지만 전용 케이스가 필요하다는 단점 때문에, 보급에는 한계가 있을 듯 합니다.
Maxsun의 케이스 MOD.
에이서 노트북입니다. WASD와 방향키에 포인트 키캡을 넣고, 그걸 바꿀 수 있도록 표준 키캡도 함께 줍니다.
PNY는 반짝반짝한 크롬 도금 스타일의 그래픽카드가 전시됐습니다.


크롬 도금이면서 어설프게 멋을 부렸다면 영 별로였을텐데, 이렇게 네모 반듯하게 찍어 내면서 반사가 되는 재질이라면 괜찮아 보이네요.

미니포럼은 보도자료로는 온갖 혁신적인 제품은 도맡아 내면서, 부스에선 크게 볼만한 게 없었습니다. 보도자료 배포에만 돈을 쓰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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