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상반기 국내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안다미로, 유니아나 등 국내의 대표 아케이드 게임사들이 함께 추진한 'K아케이드 게임 공동관'이 폭발적인 인파와 함께 행사장 최고 인기 부스로 우뚝 섰다.
과거 오락실 인기 게임으로 댄스 붐을 만들었던 '펌프잇업' 시리즈의 신작 '피닉스'와 각종 인형 뽑기 기계들, 리듬에 맞춰 북을 치는 '큰북의 달인', 좀비를 총으로 쏘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스티커 사진기, 노래방 기계 등 많은 체험형 기기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선을 충분히 넓게 가졌음에도 오전 10시 개막식과 함께 이동이 불편할 정도로 관람객들이 이 부스에 몰려들었고, 과거 오락실의 추억을 떠올리듯 가족들이 함께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으나, 특히 코나미에서 한국의 IP(지식 재산)인 빵빵이를 적용하여 내놓은 '빵빵이의 일상 틀린그림찾기'나 안다미로에서 PC 스팀 플랫폼으로 새로 내놓은 '펌프잇업 라이즈' 등의 게임들이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부스 한쪽 편에 게임을 즐긴 후 고득점을 거두면 쿠폰을 주고, 그 쿠폰을 일정 수량 모으면 인형 등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점수보상형 아케이드 게임관'도 별도로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점수보상형 아케이드 게임은 국내의 규제 샌드박스 시범 사업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게임들로, '리뎀션 게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주로 농구, 건콘 등과 같이 플레이가 직접 자신의 운동 능력을 활용하여 즐기는 게임들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장르를 가지면서도 화려한 조명 효과와 함께 '디즈니 마블 시리즈'나 '소닉' 등 글로벌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많아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특히 점수 보상형 게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쿠폰으로 인형을 얻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열심히 도전하여 인형을 타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외에도 행사장에서는 유니아나, 안다미로, 대승인터컴 등 국내의 대표 아케이드 게임사 관계자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열심히 시장조사에 임했으며, 새로 출범한 '아케이드 산업 협회' 구성원들 또한 업계 관계자 및 정부 관계자와 함께 국내 아케이드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스에서 여러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던 정유석(48, 일산 동구) 씨는 "어렸을 때 즐기던 오락실 게임들이 더 발전된 모습으로 부스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라며 "이런 아케이드 게임들만이 주는 매력이 충분한데, 국내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쉽던 차에 이번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길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