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네타(Neta, 제조사 호존 신에너지차)가 현지 광고 회사가 제기한 파산 심사 소송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국가기업 파산 정보 공개 플랫폼 공지에 따르면, 상하이 위싱 광고회사가 네타를 상대로 저장성 자싱시 법원에 파산 심사를 신청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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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는 즉각 자진 파산설을 부인하며 파산 신청이나 내부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파산 심사 소송은 네타의 심각한 경영난을 방증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네타는 수개월 동안 공급업체 대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 3월에는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공급업체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네타는 CATL, 고숀 하이테크 등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를 포함한 134개 핵심 공급업체와 20억 위안(약 2억 7,800만 달러) 이상의 부채 대 자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는 체불된 임금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나, 2025년 1분기 인도량은 80~90% 급감하는 등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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