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기술 공유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루카 데 메오 르노 CEO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기술 공유 이니셔티브를 통해 기능을 공유하는 차량의 총 생산량을 늘려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과의 협력 시도가 무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르노가 여전히 협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루카 데 메오는 로마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완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는 이미 수년에 걸쳐 특정 시장 영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피아트 등 여러 경쟁사와 협력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폭스바겐과 르노의 소형차 트윙고의 저가 전기차 버전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수개월 만에 협상은 결렬된 바 있다.
루카 데 메오는 소형차 및 상용차 부문에서 기술 공유의 잠재적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부문은 일반적으로 작은 마진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하며 기술 공유를 통해 투자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스텔란티스 회장 존 엘칸과의 공동 회견에서 르노가 일부 소형차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15년부터 2030년 사이에 규제 강화로 인해 르노가 생산하는 중형차의 가격은 20%, 소형차의 가격은 4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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