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다 기술 기업 '루미나'가 요크빌 어드바이저스 글로벌(Yorkville Advisors Global)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투자자와 함께 전환 우선주 매각을 통해 향후 18개월간 최대 2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루미나가 CEO 교체와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한 직후 발표됐다. 루미나 이사회는 이달 초 창업자 오스틴 러셀(Austin Russell)을 CEO 및 이사회 의장에서 해임하고, 뉴언스(Nuance)의 전 CEO 폴 리치(Paul Ricci)를 새 CEO로 선임했다.
회사는 또한 2024년 봄 이후 세 번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지난 5월 15일 시작된 추가 감원은 약 400만~500만 달러의 현금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5년 2분기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루미나는 2024년에 두 차례 감원을 단행해 전체 인력의 약 30%에 해당하는 212명을 해고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루미나는 초기 3,500만 달러 규모의 전환 우선주를 발행하고, 이후 60일 간격으로 최대 3,500만 달러씩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주식 매입가는 액면가의 96%로 책정됐으며, 루미나는 추가 발행에 대한 의무는 없다.
토마스 페니모어(Thomas Fennimore) CFO는 “이번 거래는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재구조화를 통해 유동성을 연장한 데 이어, 장기적인 기업 가치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루미나는 이번 첫 번째 자금 유입분을 일반 운영비와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요크빌은 이전에도 로즈타운 모터스, 패러데이 퓨처, 카누(Canoo) 등 재정난을 겪던 상장사들에게 유사한 자금 조달 옵션을 제공한 바 있다.
루미나는 오스틴 러셀이 2012년 10대 시절 설립한 기업으로, 2017년 자율주행 기술 붐이 한창일 때 모습을 드러내며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1년 스팩(SPAC) 상장을 통해 고어스 메트로폴러스(Gores Metropoulos Inc.)와 합병했으며, 상장 당시 기업 가치는 34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루미나의 시가총액은 1억 7,900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상장 전까지 확보한 투자금은 약 2억 5,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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