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배소현 2언더파…3주 연속 우승 도전 이예원은 1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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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민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다.
김민선은 23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천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쳐 오후 3시 30분 현재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3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지난달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 했고,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선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첫날부터 코스 레코드 타이(2015년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이민영)이자 자신의 정규 투어 이후 최소타 기록과 함께 시즌 2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한 김민선은 전·후반 4개씩 버디를 솎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64타를 친 것이 18세 이후로 처음"이라는 김민선은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적이 없어서 이번엔 컷 통과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샷이 단단해지면서 큰 위기 없이 경기할 수 있는 게 올해 선전 비결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퍼트 레슨도 많이 받고 있는데,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도 세이브 확률이 높아져 기복이 줄었다"고 전한 그는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경기하고자 퍼트하기 좋은 위치로 보내기 위한 그린 공략에 신경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를 마친 선수 중엔 최은우가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권에 들었고, 최예림과 박결이 5언더파 67타, 박지영과 현세린, 박주영, 이정민이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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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은은 3번 홀(파3·160야드)에서 7번 아이언 티샷이 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3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홀인원 부상으로 730만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를 받은 그는 "어머니가 안마의자를 갖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부상은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 톱10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상반기에 꾸준한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버디 4개와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2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써내 40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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