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거(Cougar)는 컴퓨텍스 2025 부스에서 라이선스 계약 문제로 국내 판매는 불가하지만 남미 시장 한정으로만 유통되는 원피스(One Piece) 콜라보 케이스와 함께 게이밍 케이스·의자·파워서플라이 등 신제품을 총망라해 공개했다.
부스는 크게 원피스 존, PC 케이스 존, 의자·소파 존으로 나뉘었으며, 원피스 존에서는 지난 해 첫선을 보인 루피 일러스트 모델 FV270이 색상만 달리한 한정판으로 전시됐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케이스 신제품으로는 Omny X가 눈에 띄었다. 메인보드를 눕혀 반전 배치하고 상단·양측면 강화유리 패널을 모두 도구 없이 탈부착할 수 있는 볼 조인트 구조로 설계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손쉽게 외관과 쿨링 설정을 바꿀 수 있게 했다.
전·후면 USB·HD 오디오 포트와 전면 팬 전원·RGB 컨트롤러를 모두 하나의 허브로 모아 케이블 관리 편의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손쉬운 탈부착을 통한 간편한 조립, 케이블 정리를 위한 설계 등 사용자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이다.
CFV 235에 속하는 이 모델은 내부 섀시를 통해 듀얼 챔버 구조로 파워서플라이와 시스템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3분기 또는 4분기 국내 인증 절차를 거쳐 화이트·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AirFace(에어 페이스) 시리즈의 신모델이 자리잡았다. 전면 180mm 팬을 탑재한 AirFace 180, 타워형 미니타워 AirFace Pro, 컴팩트형 AirFace Pure로 구성된 이 라인업은 모두 파워서플라이와 분리된 하단 통풍구를 통해 효과적인 흡배기를 지원하며, 저가형이지만 효율적인 쿨링과 간편한 먼지 필터 분리가 특징이다.
파워서플라이 부문에서는 만능형 GL·GX 프로 모델과 함께 1,300W·1,600W급 고출력 제품을 준비 중임을 밝혔다. 쿠거 관계자는 “AI 팰릿 시스템 수요가 늘며 고용량 파워서플라이와 고성능 GPU 서버용 케이스 수요가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스 한켠에는 게이밍 소파와 의자 프로토타입이 배치됐다. 니코 로빈 코스프레어를 초청해 포토존을 꾸민 게이밍 소파는 아직 국내 도입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남미 시장 판매를 염두에 둔 시연용 모델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쿠거는 “라이선스 한정으로만 공개된 원피스 콜라보, 모듈화된 Omny X 케이스, AirFace 쿨링 케이스, AI·B2B 시장을 겨냥한 고출력 파워서플라이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며 “3분기부터 4분기에 걸쳐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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