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돈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을 고려하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맛과 식감, 신선도 등 섭취 만족도를 우선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육질이 부드럽고 조리 안정성이 뛰어난 ‘암퇘지’가 프리미엄 한돈의 대표 품목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5월 발표한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육류 구입 시 ‘신선도(26.8%)’와 ‘원산지(17.3%)’를 우선 확인한다고 답했다.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 고려하는 소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육류 시장 전반의 소비자 인식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암퇘지는 품질 중심의 프리미엄 한돈을 대표하는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퇘지는 근내지방이 고르게 분포돼 육즙과 풍미가 풍부하며, 지방층이 얇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조직감이 뛰어나 조리 시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구이, 찌개, 불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하다.
도드람, 프리미엄 암퇘지 시리즈로 온라인 공략
프리미엄 한돈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고품질 암퇘지 부위를 선별한 ‘암퇘지 한돈팩’ 시리즈를 출시하고, 온라인 플랫폼 쿠팡의 로켓프레시 프리미엄관을 통해 판매를 본격화했다.
(왼쪽부터) 도드람한돈 암퇘지 삼겹살, 목심, 앞다리
신제품은 삼겹살, 목심, 앞다리살 부위를 각각 구이용과 불고기용으로 구성한 3종 세트다. 500g 단위의 소포장 형태로 실용성을 높였으며, 냉장 유통 기반의 신선배송 시스템을 통해 매장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온라인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도드람 관계자는 “암퇘지 한돈팩은 변화하는 소비 기준에 맞춰 실속과 품질을 모두 갖춘 맞춤형 구성으로 기획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온라인에서도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한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도 암퇘지 브랜드 경쟁 본격화
프리미엄 암퇘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자,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1등급 이상 암퇘지만을 선별하고, 무항생제 및 저탄소 인증 등 자체 수립한 5가지 품질 기준을 적용한 돈육 브랜드 ‘현대 셀렉티드(Selected) 포크’를 론칭했다.
현대백화점 ‘현대 셀렉티드(Selected) 포크’
신세계백화점 또한 무항생제 암퇘지 중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1등급 이상만을 엄선해 ‘신세계 프라임 포크’라는 프리미엄 돈육 브랜드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한돈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앞으로의 관건은 고품질 암퇘지의 안정적 공급과 유통 시스템의 신뢰성 확보가 될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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