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 거주민들이 곧 챗GPT 플러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UAE는 전체 인구에게 챗GPT 프리미엄 버전에 대한 무료 접근권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 인디아 투데이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계획은 오픈AI(OpenAI)와 UAE 정부 간의 대규모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파트너십에는 아부다비에 스타게이트 UAE(Stargate UAE)라는 거대한 AI 데이터센터 건설도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는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진전이다. 오픈AI와 파트너사들은 1기가와트 규모의 강력한 AI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첫 번째 단계인 약 200메가와트 규모는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스타게이트 UAE는 오픈AI의 '국가를 위한 오픈AI(OpenAI for Countries)' 프로그램의 일부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국가들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자체 AI 시스템과 도구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이 프로젝트를 "대담한 비전"이라고 표현하며, 더 나은 의료, 현대적 교육, 청정 에너지 같은 AI의 혜택을 전 세계 더 많은 곳에 가져다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UAE 협약에는 오라클(Oracle), 엔비디아(Nvidia), 시스코(Cisco), 소프트뱅크(SoftBank),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지원하는 중동 AI 기업 G42와 같은 주요 기업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함께 UAE를 이 지역의 핵심 AI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UAE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챗GPT 플러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챗GPT 플러스는 사용자들에게 오픈AI의 가장 고급 AI 도구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한다. 이미 수백만 명이 글쓰기, 학습, 코딩, 계획 수립 등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제 UAE에서는 누구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만이 아니다. 목표는 AI를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가져다주는 것이다. '국가를 위한 오픈AI'를 통해 오픈AI는 각 국가의 현지 요구사항에 맞는 AI를 만들고자 한다. 예를 들어 각국의 언어로 작동하고 각국의 규칙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AI가 공정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UAE는 또한 자국 내 AI 지출과 동일한 금액을 미국의 AI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악시오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총 2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로, 걸프 지역과 미국에 절반씩 나누어 투자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오픈AI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Jason Kwon)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국가들을 방문해 유사한 파트너십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픈AI는 UAE가 시작에 불과하며, 곧 더 많은 국가들이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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