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이 2025년 5월 27일, 뉴욕주 버팔로 소재 엔진 공장에 8억 8,800만 달러(약 1조 2천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픽업 트럭 등 대형 차량에 탑재될 새로운 고성능 엔진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버팔로 엔진 공장에서는 기존보다 향상된 연비의 새로운 V8 엔진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GM은 지난 2023년 해당 공장에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 바라 GM CEO는 수요일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는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고 미국 내 고용을 지원하겠다는 GM의 약속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GM의 이 같은 내연기관 차량 투자 확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생산 장려를 위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추진한 바 있다. GM 역시 전기차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 내 엔진기관차 생산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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