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외 매체 IGN의 보도에 따르면, EA는 마블과 협업 중이던 ‘블랙 팬서’ 게임의 개발을 전격 취소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맡고 있던 자회사 클리프행어 게임즈를 폐쇄했다. ‘블랙 팬서’ 게임은 EA와 마블의 3부작 계약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블랙 팬서를 포함해 아이언맨과 미발표 타이틀이 포함된 협력 시리즈 중 하나였다.
EA는 이번 개발사 폐쇄 및 게임 개발 중단 조치에 대해 “가장 중요한 성장 기회에 창의적인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회사는 스튜디오 폐쇄와 더불어 EA 모바일 부서 및 본사 중앙 조직 일부 인력에 대한 감원도 단행했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진행된 약 300명 규모의 구조조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A는 IGN을 통해 “마블과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견고하고, 여러 타이틀에 대한 장기적인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블랙 팬서’ 프로젝트의 취소가 전체 마블 계약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향후 마블 관련 타이틀 개발은 EA 산하 모티브 스튜디오가 주도하게 된다.
한편, EA는 지난달에도 약 300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개발 중이던 ‘타이탄폴’ 세계관 기반 신작 역시 취소했다.
당시 구조조정은 개발, 퍼블리싱, 품질 관리(QA)는 물론 고객 지원과 마케팅 부서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인력 감축이었다. 특히 EA 산하 스튜디오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소속 인력 약 100명이 해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