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태국의 신차 판매데수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4만 7,193대로 집계됐다.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이는 3월 말 개최된 방콕 국제 모터쇼에서 접수된 주문량이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결과로 분석했다.
하지만 높은 가계 부채 비율로 인해 자동차 대출 승인이 쉽지 않아 전체 판매량은 약 4만 대 수준에 머물렀으며, '인민의 자동차'로 불리는 픽업 트럭 판매는 21% 감소하며 부진을 지속했다고 현지 미디어들은 분석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토요타가 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8%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이스즈는 18% 감소, 혼다 42% 감소, 미쓰비시 21% 감소 등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체 일본차 시장 점유율은 65%로 떨어졌다. 한때 90%에 육박했던 일본차 점유율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BYD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시장 점유율을 7.3배나 끌어올리며 14%의 점유율을 기록, 이스즈와 혼다를 제치고 단숨에 주요 브랜드로 부상했다. SAIC 의 MG는 46%, 창안자동차는 53% 증가했다. 6대 중국 OEM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한 24%를 기록했다.
이러한 중국 브랜드의 약진은 BYD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더불어 일본차가 강세를 보이는 픽업 트럭 시장의 침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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