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음극 배터리 개발업체인 암프리우스(Amprius)가 한국의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와 계약 제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한국 배터리 제조사는 암프리우스의 기술 사양에 맞춰 차세대 SiCore 실리콘 음극 셀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암프리우스의 현재 및 미래 배터리 플랫폼 모두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프리우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SiCore 플랫폼을 확장하려는 여정에서 중추적인 단계라고 평가하며, 한국 파트너사에 대해 다양한 폼 팩터 및 셀 화학 물질에 걸쳐 고급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암프리우스는 자사의 새로운 SiCore 셀이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상업적 사용을 위해 주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고객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암프리우스는 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위탁 제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에서 생산될 배터리 셀은 첨단 드론에 고에너지 및 고출력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균형 잡힌 SiCore 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생산 시설은 암프리우스의 사양에 따라 SiCore 실리콘 음극 셀을 제조하며, 암프리우스는 이를 통해 항공 우주, 방위 및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현재 및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을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리콘 음극재는 중국이 주도하는 흑연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2022년 말 미국 정부는 암프리우스, 그룹14 테크놀러지스, 실라 나노테크놀러지스 등 3개 실리콘 음극재 생산 기업에 공장 건설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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