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땀이 흐를 정도의 더위를 오가며 극심한 일교차를 기록 중인 5월의 마지막 주. 게임 시장은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중국 상륙이 이슈였다.
지난 2022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니케'는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2025년까지 누적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천 억원 / 센터타워 추산)를 달성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지난 5월 22일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니케'는 출시와 동시에 애플 스토어 매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 주 매출 14위까지 상승하는 등 서서히 인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다만 오늘(30일) 매출 순위가 소폭 하락하는 등 변수가 발생하는 만큼 중국 현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중국 콘텐츠를 얼마나 빠르게 선보이느냐에 따라 이후 성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연휴 폭풍 지나간 후유증 겪는 PC방 시장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5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주 연휴 종료의 여파로 사용량이 크게 하락한 이후 4주 차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작품은 없는 모습.
20위권에 오른 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였다. 지난 19일 던파로 ON’ 라이브 방송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던파’는 이벤트 이후 사용량이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리그가 진행되며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스타크래프트의 사용량이 2.1% 상승하면서 순위 역시 한 단계 오른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띄는 소식이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여전히 1위 기록 중인 ‘세나 리버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의 1위 수성이 이슈였다. 지난 15일 정식 출시된 '세나 리버스'는 넷마블의 인기 IP(지식 재산권)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개발된 리메이크 작품으로, 19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19일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한 ‘세나 리버스’는 2주가 지난 오늘 역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 흥행의 조짐을 보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출시되어 한 때 매출 1위를 차지했던 ‘RF 온라인 넥스트’ 역시 신규 이벤트와 업데이트에 힘입어 한때 매출 3위까지 상승하여 매출 TOP 3중 무려 2개의 게임이 넷마블 작품으로 채워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얼마 전 1,4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황야의 섬광 업데이트 예고 및 신규 콘텐츠 소개와 함께 다시 매출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아직은 갈 길이 남았다.” 니케의 중국 상륙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니케’의 중국 성적이 이슈를 받았다. 현지 사전 예약자 96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 22일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니케’는 출시 직후 앱스토어 매출 10위 권을 기록한 것은 물론, 주요 모바일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이후 앱스토어 14위까지 상승하며, 기세를 올렸던 ‘니케’였지만, 현재 매출 18위에 머무르며, 오르락내리락 순위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한국, 일본 서버에 비해 캐릭터들의 노출이 대거 수정된 것과 2년이 넘는 서비스 기간 많은 중국 이용자가 이미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다만 자체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인 만큼 중국 이용자에 특화된 콘텐츠가 등장한 이후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이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29일 신규 확장팩 ‘이차원 크라이시스’를 통해 ‘포켓몬스터 ’울트라썬& 울트라문‘ 포켓몬을 대거 선보인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신규 이벤트를 시작한 반다이남코의 ’학원 아이돌마스터‘가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29일 14.5 업데이트를 진행한 ’전략적 팀 전투‘(TFT 모바일)이 매출 2위까지 상승했고, 지난 202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5월 스팀 서비스에 돌입한 바 있는 캐주얼 액션 게임 ’영용지지‘(英勇之地)가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여전히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신규 업데이트의 효과를 본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이 무려 18계단 상승한 매출 2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지난주 처음 10위권에 모습을 드러낸 드림게임즈의 신작 ‘로얄 킹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 ‘킹덤’ 시리즈와 너무도 비슷한 모습을 한 센츄리게임즈의 전략게임 ‘킹스 샷’이 10위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