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6이 2025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등극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준으로 아이폰16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아이폰13이 기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 제품은 현재 아마존에서 리뉴드 프리미엄(Renewed Premium) 기준 약 700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아이폰16 프로 맥스나 삼성의 갤럭시 S25 울트라와 같은 고급형 제품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아이폰16
아이폰16은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내부 사양까지 개선된 제품으로, Wi-Fi 7 지원과 더 큰 배터리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다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는 전작 아이폰15와 동일한 구성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디자인 변화와 실용적인 개선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후속 모델인 아이폰17은 이 같은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GF증권(GF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제프 푸(Jeff Pu)는 아이폰17이 겉보기에는 약간 더 큰 화면과 향상된 후면 카메라, 그리고 이전 모델들에는 제공되지 않았던 진정한 프로모션(ProMotion) 디스플레이 적용 등 외형상의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부 사양을 살펴보면 변화의 폭은 제한적이다. 아이폰17은 아이폰16 및 16 플러스와 동일한 애플 A18 칩셋이 탑재될 예정이며, 메모리 역시 동일하게 8GB로 유지된다. 반면, 아이폰17 프로 및 프로 맥스 모델은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아이폰17은 외형적으로는 개선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능 변화는 크지 않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4년형 아이폰16이 디자인과 내부 구성의 동시 개선을 통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비교할 때, 아이폰17은 전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폰16이 이룬 전례 없는 판매 성과를 감안할 때, 아이폰17이 이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는 오는 공식 출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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