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친환경 인증을 받은 ‘녹색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환경의 날은 유엔이 1972년 제정한 이래 매년 6월 5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기후변화 등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지속가능한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4%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62.4%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소비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는 제품 구매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 절약, 자원 절감, 오염물질 저감 등 환경적 가치를 담은 녹색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녹색제품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심사를 거쳐 인증되며, 대표적인 인증 유형으로는 환경표지, 저탄소, 우수재활용 등이 있다. 이러한 인증은 제품의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객관적으로 보증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해결 나선 ‘더 플렌더’, 환경표지 인증 획득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단순한 생활폐기물을 넘어, 처리 과정에서 메탄가스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음식물처리기는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제품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구매 지원금 제도를 통해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미닉스 ‘더 플렌더 PRO’ (제공=앳홈)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꼽히는 미닉스는 전 제품이 환경부의 환경표지 기준을 충족해 친환경성을 공식 인증받았다. 미닉스는 ‘작지만 강한 제품’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 저감, 소음·진동 감소 등 전반적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특히 지난 3월 출시된 ‘더 플렌더 PRO’는 국내 최초의 전자동 음식물처리기로, 음식물 무게를 자동 감지해 처리하는 스마트 기술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음식물 부피를 최대 93.3%까지 줄여 배출 부담을 줄이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 절전 모드가 작동해 에너지 낭비를 방지한다. 또한 포장재에는 종이 기반의 친환경 소재가 사용돼, 제품 사용 전후 단계 모두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이 가능하다. 구매자들은 거주 지역 지자체를 통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어 환경보호와 동시에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하는 저탄소 정수기, 브리타 필터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필터를 활용해 일회용 생수병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저탄소 소비를 실현하고 있다. 브리타 필터 하나는 최대 15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으며, 이는 500ml 생수병 약 300개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생수 대비 23분의 1 수준으로 낮아, 사용 자체가 친환경 활동이 되는 제품이다.
브리타 ‘막스트라 프로 필터’ (제공=브리타)
브리타는 세계 최초로 1992년 필터 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국내에서도 ‘그린 리프 멤버십’을 통해 70만 개 이상의 필터를 수거하고 2천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출시된 ‘막스트라 프로 필터’는 국내 수돗물 환경에 최적화된 4단계 필터링 기술로 염소, 중금속, 미세입자 등을 제거한다. 필터 본체의 절반 이상은 ISCC PLUS 인증을 받은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부품이 쉽게 분해되어 재활용률도 99%에 이른다.
생분해 원료 사용한 비건 매트리스, 시몬스 N32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 ‘N32’는 사용 후 자연으로의 환원을 고려한 생분해 소재로 제작됐다. 이 제품은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에서 유래한 유기농 해조류와 셀룰로오스를 혼합한 ‘아이슬란드 씨셀’ 원단을 사용했으며, 비건 인증과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을 포함한 4대 안전 기준을 충족해 환경성과 제품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시몬스 N32 (제공=시몬스)
시몬스는 단순 소재 외에도 매트리스 내구성 강화를 통해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폐기물을 줄이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항공 엔지니어링 분야에 사용되는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일일 수십만 회의 사용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설계된 해당 제품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환경과 소비, 새로운 선택의 기준
환경 문제가 실생활 속 구매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친환경 기술과 인증을 갖춘 제품들이 시장의 선택을 받고 있다. 단순한 친환경 메시지를 넘어서, 실질적인 탄소 저감 효과와 재활용률, 에너지 효율성 등 수치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품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환경의 날을 계기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녹색제품은 그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삶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열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스탭/news@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탭 인기 기사]
· 도쿄크래프트, 수납과 숙면 모두 잡는 캠핑 신제품 2종 선봬
· 조텍, 컴퓨텍스 2025서 초소형 데스크톱급 미니PC 전격 공개
· MSI ‘클로 8 AI+’, 전국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전 매장 판매 재개
· 홈플러스, 몰로코와 손잡고 리테일 미디어 광고 본격 진출
· 예스24, 첫 컬러 이북 리더기 ‘크레마 팔레트’ 정식 출시… 예약 판매 매출 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