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콘솔 진출과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 중심 게임 개발이 연이어지면서 국내 게임의 해외 진출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 대한 마케팅과 브랜딩이 중요해지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 주요 게임쇼에 주요 작품을 출품해 글로벌 이용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6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되는 서머 게임 페스트 2025(SGF 2025)부터 시작해 8일 영국에서 글로벌 게임 전문 매체 GamesRadar가 함께하는 퓨처 게임쇼, 8월 20일 독일에서 막을 올리는 전 세계 대표 게임쇼 게임스컴, 8월 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게임 문화 축제 팍스 웨스트 등 여러 글로벌 게임쇼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개발한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먼저 넥슨은 SGF 2025에 참가해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 3 업데이트 '돌파'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넥슨은 신규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초대형 필드 '액시온'을 비롯해 최대 8인이 참여하는 필드 거신 레이드, 넓은 필드를 누비는 호버 바이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는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도 함께 참가한다.

넷마블은 SGF 2025에 자사의 하반기 기대작 2종을 선보인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고퀄리티 연출과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와 시원하고 화려한 전투 액션을 갖춘 '몬길: 스타 다이브'의 신규 트레일러를 최초 공개한다. 영상에선 여태껏 소개되지 않았던 '몬길: 스타다이브'의 캐릭터도 처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다음으로 누적 판매 5,500만 부를 돌파한 인기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오픈월드 RPG '일곱개의대죄: 오리진'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선보인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구현된 뛰어난 비주얼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연출 등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 '일곱개의대죄: 오리진'은 퓨처 게임쇼에도 참가한다. 넷마블은 각 게임쇼의 성격에 맞춰 별도로 트레일러를 제작해 선보인다.

펄어비스도 SGF에 참가한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존의 보스전이 아닌 신규 빌드를 준비해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대형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더 게임어워드, 게임스컴 등에 참가해 전 세계 게이머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작품이다. 연내 출시를 확정 지은 만큼 지난 5월 진행된 팍스 이스트 2025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붉은사막'은 8월 말 진행되는 팍스 웨스트 2025에도 참가를 확정 지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크로노오디세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크로노오디세이'는 PC와 콘솔로 즐길 수 있는 MMORPG로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활용한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이 주요 포인트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광활한 오픈월드와 다크 판타지 세계관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며, 6월 중 글로벌 CBT가 예정되어 있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 'P의 거짓'의 다운로드 콘텐츠인 'P의 거짓: 서곡'을 공개할 전망이다. 'P의 거짓: 서곡'은 'P의 거짓'의 프리퀄로, 전작에서 펼쳐진 운명적인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서곡'의 출시 시점에 맞춰 본편 'P의 거짓'의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이며,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슈팅 장르의 'LLL', 수집형 액션 RPG '브레이커' 등 다양한 신규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SGF에 얼굴을 비춘다. 최근 공개한 대형 MMORPG '아이온 2'의 영상과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5 기반 신규 MMORPG로, 2009년에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온라인 게임상 등을 수상하며 인정받은 전작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미드나잇워커스'를 게임스컴 2025에 출품하며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드나잇워커스'는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PvP와 PvE 요소를 결합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이 작품은 게임스컴 2025 한국 공동관의 참가기업으로 선정돼 B2C 전시장에서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드나잇워커스'는 연내 출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게임 시장은 세계 4위급의 규모를 자랑하지만, 해외 게임사들의 진출 등으로 주 종목인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이에 세계 시장으로 도전하고자 스팀(steam)을 앞세운 PC와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 등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를 만나기 위한 글로벌 게임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좋은 작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