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언리얼 페스트 올랜도에서 진행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키노트를 통해 더 '위쳐 4'의 오픈 월드를 구현하는 데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 5의 기능들을 엿볼 수 있는 라이브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언리얼 페스트 2025의 시작과 함께, CD 프로젝트 레드는 에픽게임즈와 함께 무대에 올라 언리얼 엔진 5 (UE5)로 제작된 더 위쳐 4의 기술 데모를 선보였다.

CDPR 특유의 스타일로 진행된 이번 기술 데모는 주인공 시리가 괴물 사냥 의뢰를 수행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게임의 오픈 월드를 구현하는 혁신적인 UE5 기술과 기능들을 소개했다.
기술 데모는 더 위쳐 4에서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게 될 지역 ‘코비어(Kovir)’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발표에서는 주인공 시리와 그녀의 말 켈피(Kelpie)가 코비어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울창한 숲을 지나 활기 넘치는 항구 도시 ‘발드레스트(Valdrest)’로 향하는 여정을 따라간다.

여정 중 CD 프로젝트 레드와 에픽게임즈는 각 기능이 어떻게 성능과 시각적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더 위쳐 4의 몰입감 있는 오픈 월드를 구성하는지를 심층적으로 설명했다.
CDPR은 2022년 에픽게임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에픽게임즈와 협력하여 언리얼 엔진 5의 기존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도구들을 개발함으로써 오픈 월드 개발 역량을 확장하고, CD 프로젝트 레드의 오픈 월드 디자인 철학에 부합하는 강력한 도구들을 구축해왔다.

이번 데모는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구동되며, 더 위쳐 4의 세계에 적용된 인엔진의 성능을 시연했다. 여기에는 새로운 언리얼 애니메이션 프레임워크, 나나이트 폴리지 렌더링, 메타휴먼 기술과 매스 AI 군중 스케일링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공개된 언리얼 엔진 5.6 출시를 시작으로, 데모에서 선보인 툴들은 모든 UE 개발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및 테스트 중이며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타 개발사들 역시 광대한 규모에서도 품질을 저하하지지 않으며 초당 60프레임의 성능을 제공하는, 사실적인 오픈 월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발표는 PlayStation 콘솔에서 진행되었지만, 관련 기술과 기능들은 게임이 출시될 모든 플랫폼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언리얼 애니메이션 프레임워크는 혼잡한 장면 속에서도 현실감 있는 캐릭터 움직임을 구현한다. 에픽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FastGeo 스트리밍은 환경을 빠르고 부드럽게 불러올 수 있게 해준다. 나나이트 폴리지는 성능 저하 없이 숲과 들판에 풍부한 디테일을 제공한다. 매스 시스템은 크고 동적인 군중을 손쉽게 처리하며, ML 디포머는 근육의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구현해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사실감을 더한다.
CD 프로젝트 레드의 공동 대표이사 미하우 노바코프스키(Michał Nowakowski)는 "우리는 오픈 월드 게임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에픽게임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60 FPS로 구동되는 게임의 초기 모습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큰 성과이며, 양사 팀 간 훌륭한 협업의 결과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더 위쳐 4의 언리얼 엔진 5 개발이 계속되는 동안, 이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기술적 진보와 영감을 주는 성과들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번 기술 데모에 대해 말했다.
에픽게임즈 창립자 겸 CEO 팀 스위니(Tim Sweeney)는 "CD 프로젝트 레드는 업계 최고의 오픈 월드 게임 스튜디오 중 하나이며, 그들이 더 위쳐 4를 통해 언리얼 엔진 발전에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들은 우리가 새로운 월드 빌딩 기능을 개발하고, 이를 언리얼 엔진 개발자 모두에게 제공하는 데 있어 최적의 파트너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