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가 자동차 공학 박람회 2025 요코하마에서 인공지능(AI)의 일종인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 기존에 6개월 이상 소요되던 차량 전면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보행자 보호 성능을 충족하는 전면 3D 모델을 한 번에 수십 가지 패턴으로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수년 내 출시될 양산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작동 방식은 먼저 디자이너가 제작한 자동차 전면 디자인 컨셉의 3D 모델을 시스템에 입력하고, 수정 가능한 부품의 유형과 치수를 지정한다. 이후 시스템은 설정된 디자인 콘셉트 제약 조건을 준수하면서도 보행자 보호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다수의 3D 모델을 단 몇 분 안에 생성한다. 디자이너는 생성된 모델 중에서 최적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 디자인과 성능을 단시간 내에 통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차량 전면 디자인 과정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보행자 보호 성능까지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됐다고 한다. 보행자 보호 담당 설계자는 디자이너가 제출한 디자인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지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해야 했다. 또한, 설계 콘셉트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디자인을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디자인 확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은 보행자 보호 성능을 보장하면서 디자인 조정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시스템은 먼저 지정된 수정 허용 범위 내에서 디자인이 자동 변경된 다수의 3D 모델을 생성한다. 다음으로, 생성된 디자인이 보행자 보호 성능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예측하기 위해 물리적 시뮬레이션을 대체하는 기계 학습 모델(대리 모델)에 의해 평가된다. 이를 기반으로 유전자 알고리즘(GA)을 활용한 최적화 기술을 통해 보행자 보호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다양한 3D 모델을 빠르게 제시한다. 높은 예측 정확도가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혼다는 앞으로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보행자 보호 성능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적 성능 및 차체 강성과 같은 다른 기능까지 고려한 최적의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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