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대표작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신작 '레지던트 이블 9(Resident Evil 9)'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서 공식 공개했다. 이번 신작은 완전히 파괴된 잿빛 라쿤시티(Raccoon City)를 배경으로 공포감을 극대화한 새로운 스토리와 게임플레이를 예고했다.
그동안 팬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되어 온 '레지던트 이블 9'은 이번 행사에서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캡콤은 현장에서 공개한 강렬한 호러 트레일러를 통해 신작의 방향성을 암시했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작품은 '레지던트 이블 7'의 감독이 지휘를 맡아 개발 중이다. 일부 팬들은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리온(Leon)의 귀환과 새로운 배경을 기대했으나, 이번 작품은 그러한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공개된 트레일러에는 새로운 주인공인 FBI 기술자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Grace Ashcroft)가 등장한다. 그녀는 기존 시리즈 등장인물인 앨리사 애쉬크로프트(Alyssa Ashcroft)의 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 그레이스는 신화적 존재로 남아 있는 라쿤시티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조사한다. 라쿤시티는 과거의 격렬한 충돌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상태다.
트레일러는 게임의 분위기와 일부 단서를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게임플레이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정보 부족은 팬들의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기존 시리즈와 유사한 형식을 유지할지, 아니면 오픈 월드 형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레지던트 이블 7'과 유사한 강렬한 호러 분위기가 다시 한번 강조됐다. 트레일러 속 주인공은 병원 침대에 묶인 채 한 목소리로부터 "이제야 알겠어. 내가 오랫동안 찾아 헤맨 바로 너야... 특별한 존재. 선택받은 자."라는 말을 듣는다. 또한 폐허가 된 라쿤시티에는 수많은 은밀한 공간이 존재해 언제든지 크리처들이 플레이어를 급습할 수 있다.
캡콤은 이번 신작이 "서바이벌 호러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survival horror)를 열 것"이라고 선언했다. 회사 측은 "기술적 진보와 개발팀의 깊이 있는 경험이 결합된 이번 작품은 풍부한 캐릭터와 한층 몰입감 높은 게임플레이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추가적인 정보가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팬들의 기대는 계속 고조될 전망이다. '레지던트 이블 9'은 2026년 2월 27일 플레이스테이션 5(PS5), 엑스박스 시리즈(Xbox Series), PC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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