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 최초의 픽업 '타스만(Tasman)'이 국내 및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호주에서 타스만 SUV 버전의 출시 가능성이 먼저 제기됐다. 최근 호주의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 SUV 버전이 2029년 이전 출시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주말 호주 자동차 매체 카세일즈는 현지 기아차 엔지니어 발언을 인용해 타스만 SUV가 3년 내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호주 기아 마케팅 총괄은 "타스만 픽업이 성공하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고, 우선 타스만부터 제대로 성공해야 한다"라며 해당 발언을 일축했다.
호주는 지리적 특성상 픽업과 SUV 선호도가 뚜렷한 시장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만 봐도 도요타 하이럭스와 포드 레이저가 차지했다.
기아 타스만(오토헤럴드 DB)
또 바디온 프레임 SUV 선호도 역시 확고해 도요타 랜드 크루저와 도요타 프라도, 포드 에베레스트가 지난달 베스트셀링 10위 내 위치했다.
이런 지역성 특성이 고려되어 호주에선 기아 타스만 출시를 기다리며 SUV 버전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에서 타스만은 기존 경쟁 모델과 중국의 신모델 공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타스만 최고 사양인 X-Pro 4×4 버전의 경우 호주 달러 기준 4만 2990달러에 시작해 최고 7만 4990달러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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