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F가 자사의 통합형 열관리 시스템 ‘TherMaS’를 상용화 단계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효율을 높이면서도 구동계 변경이나 배터리 용량 확대 없이도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TherMaS는 기존 시스템 대비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냉난방 효율은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냉매로 프로판(propane)을 사용함으로써 냉각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이에 따라 시스템 전체 설계도 더 작고 가볍게 구현되었다.
ZF는 시범 차량을 활용한 테스트에서 이 시스템이 겨울철 가혹 조건에서 주행거리를 최대 10% 늘렸고, 극한 환경에서는 최대 30%까지 늘리는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열관리 시스템 대비 획기적인 개선이다.
ZF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인 오트마 샤러(Otmar Scharrer) 박사는 “배터리는 특히 온도 변화에 민감하며, 이상적인 작동 온도는 15~25도 사이”라며 “TherMaS는 이 범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배터리 효율과 전체 주행거리를 동시에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TherMaS는 난방과 냉방 기능을 하나의 고도로 통합된 시스템에 구성하였으며, 여기에 ZF가 자체 개발한 첫 히트펌프도 탑재됐다. 냉매 회로는 컴팩트하게 설계되어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전력·충전 전자장치 전용 수냉 회로와 조합되어 작동한다. 이는 설치 공간을 줄일 뿐 아니라 열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어 제조사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또한, 기존보다 간단한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제어 시스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유지보수 효율도 높이며, 제조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ZF는 TherMaS를 3가지 성능 등급으로 구성해 다양한 차량 플랫폼에 대응할 예정이며, 이미 여러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기술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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