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전사적 경영 혁신에 나선다. 6월 9일부로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위기 극복과 기업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체제 전환으로 그동안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 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고, 백종원 대표가 직접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대표이사 직속에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한다. 전략기획본부는 리스크 통합 대응 및 경영 효율화, 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는다. 이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품질, 가맹, 유통 부문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도 이뤄진다. 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 식품 안전, 가맹점 관리 등의 주요 이슈에 근본적 개선을 추진한다. 기존 관리 라인의 문제점을 명확히 규명하고, 외부 전문 경영인을 품질·가맹·유통 관리 부문에 전격 영입했다. 이들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품질 및 식품 안전관리 전담팀을 확충하고, 가맹사업본부의 이원화 및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 조직 신설 등의 조치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사적 품질 관리 강화와 가맹점과의 상생,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준법 경영과 조직문화 혁신도 강화한다. 윤리 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팀, 홍보팀, 정보 보안팀을 새롭게 신설했다. 감사팀은 내부 통제 및 준법 경영 체계 확립을, 홍보팀은 전략적 소통 및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정보 보안팀은 대내외 정보 보안 체계 강화를 담당한다.
더불어 후속 인사를 통해 현장 감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중간관리자로 적극 발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경영 쇄신은 더본코리아가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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