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 2가 지난 6월 5일 발매된 가운데, 사이버펑크 2077, 엘든 링,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등 AAA급 타이틀이 잇따라 출격한다.

닌텐도 스위치 2는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ARM Cortex-A78 기반 8코어 CPU, 암페어 아키텍처 GPU 등으로 구성된 엔비디아의 커스텀 프로세서를 활용했다. RAM은 기존 4GB에서 12GB(LPDDR5X)로 확대됐으며, 저장 공간도 256GB UFS 3.1을 기본 탑재해 로딩 속도 역시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기기는 7.9인치 1080p 120Hz 지원 LCD를 갖췄고, 마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는 Joy-Con 2세대, Wi-Fi 6 등을 탑재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콘솔이다. 독에 끼워 사용하는 도킹 모드에서는 4K 출력과 HDR10, VRR(가변 주사율)도 지원한다.

그래픽 처리 능력이 대폭 향상된 닌텐도 스위치 2는 휴대 모드와 도킹 모드를 오가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거치형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4와 비슷한 수준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특히, 엔비디아의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까지 활용할 수 있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비주얼이 더욱 뛰어난 강점도 있다.
닌텐도 스위치 2가 강력한 성능을 갖추자 AAA급 대형 게임들의 스위치 2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출시일인 6월 5일에는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 ‘호그와트 레거시’, ‘스트리트 파이터 6’ 등이 스위치 2 버전으로 함께 발매됐다. 이들 타이틀은 이전 세대 닌텐도 기기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고사양 그래픽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은 CD 프로젝트 레드가 개발한 오픈월드 RPG로, 미래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자유도 높은 스토리 진행과 전투를 제공한다. 매력적인 스토리 전개와 1인칭 액션, 해킹 및 사이버웨어 강화 시스템이 특징이며, 이번 스위치 2 버전은 DLSS도 적용돼 빼어난 비주얼을 보여준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해리포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로, 마법학교 호그와트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구조를 갖췄다. 마법 수업, 전투, 퍼즐, 기숙사 생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호그와트 레거시’의 경우 기존 스위치 버전도 있으나, 성능의 한계로 만족스러운 경험이 쉽지 않았던 작품 중 하나다. 이번 스위치 2 대응 버전을 통해 한층 빼어난 게임 환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스트리트 파이터 6’도 닌텐도 스위치 2로 출시됐다. 이 게임은 캡콤의 대표 격투 게임 시리즈 최신작으로, 전통적인 1대1 대전 외에도 RPG 요소를 더한 '월드 투어' 모드를 도입했으며, 전통적인 클래식 조작 방식 외에도 좀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모던 조작 방식 등을 제공해 신규 이용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스위치 2에서도 도킹 및 휴대 환경 모두에서 60프레임 대전을 지원한다.

대형 게임들의 출시는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엘든 링’ 게임 본편과 2024년 6월 출시된 다운로드 콘텐츠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를 포함한 ‘엘든 링 타니쉬드 에디션’이 2025년 발매 예정이다. ‘엘든 링’은 소울라이크 장르의 정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크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광활한 세계를 배경으로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도 2025년 겨울 스위치 2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스퀘어에닉스의 대표 RPG ‘파이널 판타지 VII’를 최신 기술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원작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새로운 전투 시스템과 스토리 확장 등이 이루어졌으며, 그래픽과 음악 역시 대폭 개선됐다.
이 외에도 유비소프트의 ‘스타워즈: 아웃로’와 2K의 ‘보더랜드 4’ 같은 대형 작품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