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창안 자동차가 모회사인 중국군비장비그룹에서 분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6월 5일 보도했다. 그동안 창안자동차가 또 다른 주요 국영기업인 둥펑자동차그룹과 합병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지만, 창안자동차의 주화룽 회장은 당장에는 합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주화룽 회장은 충칭에서 개최된 국제 자동차 합병 연기에 대해 "정부의 생각이고 구체적인 이유는 듣지 못했다. 정부의 계획이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덧붙였다.
창안자동차의 발표에 따르면, 모회사인 인민해방군 산하 군비그룹은 국무원(정부)으로부터 자동차 사업을 독립 국영기업으로 재편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이는 국무원에서 직접 자금을 지원받는 중앙 기업이 될 예정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이번 조치가 군비그룹의 군사 관련 사업과 자동차 사업을 분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둥펑자동차도 모회사인 둥펑자동차그룹으로부터 당분간 관련 자산이나 사업 구조조정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창안자동차와 둥펑자동차는 지난 2월, 각사의 모회사가 합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두 회사는 모회사가 합병할 계획인 구체적인 회사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사의 사업 통합에 대한 추측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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