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가 제주 자연을 무대로 친환경 트레킹 프로그램 ‘피크 하이크(PEAK HIKE) 1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소리로 듣고, 걸음으로 지킨다’를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과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환경 보호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이더가 처음 선보인 피크 하이크는 지난 5월 총 3회(3일, 17일, 24일)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 모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아 1,200여 명이 지원, 1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선발된 45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제주 해안선을 따라 걷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트레킹,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며 걸음을 이어가는 사운드 트레킹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걷기와 청각적 경험을 통해 환경보호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플로깅 트레킹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고산리 해변과 제주 북서쪽 비양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선사 유적지로 보호받고 있는 고산리와 시원한 수평선이 펼쳐진 비양도에서 참가자들은 부표, 페트병, 통발, 대형 밧줄 등 총 0.8톤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화순 곶자왈에서는 사운드 트레킹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헤드셋과 소형 녹음기를 착용하고 바람 소리, 새소리 등 제주 자연이 들려주는 다양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걷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눈이 아닌 귀로 자연을 느낀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혼자였다면 하지 못했을 일을 함께여서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더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기후 감수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굿즈도 제공했다. 자연에서 분해되는 PHA 생분해 티셔츠, 접이식 텀블러, 플로깅 백 등이 포함된 키트가 지급됐다.
이번 행사에는 해양 환경 보호 단체 ‘디프다 제주’와 자연의 고유한 소리를 기록해 생태 보존 자료로 활용하는 ‘사운드 벙커’의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플로깅 활동에 앞서 해양 쓰레기의 유형과 발생 원인,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한 폐기물 분류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생활 속에서 환경 실천을 위한 인식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진 사운드 트레킹에서는 제주 자연이 선사하는 다양한 음향을 따라 걸으며 청각을 통해 생태계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소리를 통해 환경을 인식하는 새로운 방식을 체감하며, 환경 보호에 있어 개인의 역할과 책임감을 되새겼다.
아이더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새롭게 시도한 ‘피크 하이크’는 참가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질적인 환경 정화 성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며 “1기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환경의 달을 맞아 피크 하이크 2기도 진행 예정이며, 향후 제주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피크 하이크 프로그램은 자연과 교감하며 환경보호의 의미를 재조명한 기획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이더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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