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리홀딩그룹의 리슈푸 회장이 전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능력 과잉 문제를 지적하며, 앞으로 새로운 공장을 짓지 않고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슈푸 회장은 2025년 6월 7월 7일 충칭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컨퍼런스 영상 연설에서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심각한 과잉 생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만 거론되어 온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낮은 가동률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리자동차는 이미 지난 2월, 브라질 르노 공장에서 지리 차량을 생산하기로 합의하는 등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생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2027년까지 그룹 판매량을 2024년 실적 대비 50% 증가한 500만 대로 늘리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미국 컨설팅 회사 알릭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에는 146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과잉 경쟁과 더불어 과도한 생산 능력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BYD의 가격 인하가 촉발한 중국 자동차산업의 근본적인 문제인 공급 과잉과 수익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본격적인 인수합병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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