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트럭이 도심 주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속도 제한 서비스 ‘세이프티 존(Safety Zones)’을 상용차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사전 설정된 지역에 트럭이 진입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제한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세이프티 존은 GPS 기반의 지오펜싱 기술을 활용해 운송업체가 지정한 지역에 트럭이 진입할 경우, 차량의 가속을 제한해 지정 속도 이상으로 달릴 수 없도록 엔진을 제어한다. 설정 속도를 초과한 상태로 진입할 경우 자동으로 감속이 이뤄진다.
볼보트럭의 제품 매니저 요한 룬드베리는 “항만, 물류 센터, 학교 주변 등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된 구간에서 속도를 안정적으로 제어해 교통 안전을 높이는 것이 세이프티 존의 목적”이라며, “운전자의 스트레스도 줄이고 볼보트럭의 ‘무사고(Zero Accident)’ 비전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최대 300개의 지역을 설정할 수 있으며, 각 구역별 제한 속도 지정과 차량별 적용 여부 관리가 가능하다. 텔레매틱스 장치를 통해 차량은 GPS 기반의 위치 데이터를 받아 구역 진입 여부를 인식하고, 속도를 자동 조절한다. 운전자는 계기판을 통해 속도 제한 구역 진입 여부와 제한 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이프티 존은 볼보트럭의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인 ‘볼보 커넥트(Volvo Connect)’의 구독형 서비스로 운영된다. 차량이 속도 제한 구역에 들어가거나 벗어날 때, 혹은 제한 속도를 위반했을 경우 관리자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이 서비스는 2025년 6월부터 볼보의 대형 트럭 모델인 Volvo FH, FM, FMX의 유로6 및 전기차 버전 신차에 적용되며, 기존 차량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특히, 도심 운행에 특화된 전기 트럭 ‘Volvo FM 로우 엔트리(Low Entry)’에도 적용돼 도심형 물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 박강석 사장은 “세이프티 존은 도심 내 사고 예방과 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술”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도입 가능성과 적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보트럭 #세이프티존 #지오펜싱 #디지털속도제한 #도심안전주행 #VolvoConnect #제로사고비전 #트럭테크놀로지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