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R(증강현실)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XREAL)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XR(확장현실) 전시회 'AWE USA 2025'에 참가한다.

엑스리얼은 AWE 2025 행사 첫날인 화요일(현지시각) 아침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XR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오오라(Project Aura)’와 신제품 ‘엑스리얼 원 프로(XREAL One Pro)’, 그리고 신규 AR 액세서리 ‘엑스리얼 아이(XREAL Eye)’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프로젝트 오오라(Aura)’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XR 플랫폼으로, 경량형 유선 연결과 시네마틱 디자인, AI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오오라는 엑스리얼의 경량 XR 하드웨어와 안드로이드 XR 소프트웨어, 퀄컴 테크놀로지의 공간 컴퓨팅 최적화 스냅드래곤 XR 칩셋이 융합된 단일 솔루션으로 구현된다.

프로젝트 오오라는 유선 XR 안경과 전용 컴퓨팅 기기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서 퀄컴은 엑스리얼과 협력해 프로젝트 오오라의 전용 컴퓨팅 기기에 스냅드래곤 칩셋을 탑재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이 전용 컴퓨팅 기기에, 엑스리얼의 X1 칩이 XR 안경 본체에 각각 탑재된다. 특히 이번에 적용되는 X1 칩은 내부 성능이 더욱 강화된 최신 버전인 X1S로, 두 칩이 코-프로세서로 통합되어 프로젝트 오오라의 최상의 성능을 지원한다.

엑스리얼은 또한 곧 출시될 신규 액세서리인 모듈형 카메라 ‘엑스리얼 아이(XREAL Eye)’도 소개한다. 엑스리얼 아이는 엑스리얼 원(XREAL One)과 엑스리얼 원 프로(XREAL One Pro)용 12MP 카메라로, 진정한 1인칭 시점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엑스리얼 원과 엑스리얼 원 프로에 6DOF(6 Degrees of Freedom) 앵커링을 지원하는 기능도 제공, 사용자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다.

엑스리얼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AR 글래스 브랜드이자, AR 기기 업계 최대 기업으로 글로벌 증강현실 혁신을 이끌고 있다. 엑스리얼의 대표 AR 글래스 제품인 ‘에어(Air)’ 시리즈는 아마존(Amazon) 웹사이트 스마트 글래스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로, 지금까지 약 35만여 대라는 업계 최고 출하량을 기록한 바 있다.

전 세계 AR 시장이 연평균 89%씩 성장하는 가운데, 엑스리얼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20%라는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엑스리얼 AR 글래스는 기존 AR과 MR(혼합현실) 디바이스의 한계를 극복한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착용감,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첨단 공간 컴퓨팅 기술 기반의 광학 및 공간 감지 센서도 탑재돼 있다.

엑스리얼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소비자 친화적 디자인의 AR 글래스를 출시하며 AR 기기 시장을 선점했다. 이후 2022년에는 소비자용 데일리 AR 글래스인 ‘엑스리얼 에어’를 출시, 기술 혁신과 시장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엑스리얼은 멀티 모달 AI, 제스처 제어, 매핑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번 AWE 2025 참가는 엑스리얼이 미래 XR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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