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게임 배급사 어셈블 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게임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6월 10일부터 17일까지)’에 맞춰 자사 배급 예정작 3종의 체험판을 공개했다. 이번에 체험판으로 선보인 게임은 ‘포가튼 프래그먼츠(Forgotten Fragments)’, ‘플래시 메이드 피어(Flesh Made Fear)’, ‘패들 패들 패들(Paddle Paddle Paddle)’이다.
어셈블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체험판 공개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고, 정식 출시 전부터 관심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 게임은 각각 장르와 분위기가 뚜렷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신선한 콘셉트와 인디 개발사 특유의 개성이 묻어나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데모는 넥스트 페스트 기간 동안 각 게임의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기억과 세계를 되찾는 여정 ‘포가튼 프래그먼츠’
‘포가튼 프래그먼츠’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인디 개발 스튜디오 바이너리 피닉스(Binary Phoenix)가 제작한 2D 퍼즐 플랫포머 게임이다. 픽셀아트로 구성된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의 세계 속에서 기억을 잃은 세 명의 주인공이 파편화된 세계를 탐험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게임은 싱글 캠페인뿐 아니라 협동 플레이 모드도 지원한다. 총 120개 이상의 수작업으로 디자인된 스테이지가 제공되며, 이용자는 파란빛 에너지 구체를 활용해 길을 만들고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독창적인 퍼즐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다.
바이너리 피닉스의 아트디렉터 마르크 폰스(Marc Pons)는 이번 작품에 대해 “포가튼 프래그먼츠는 세계와 자기 자신을 되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며 “감성적인 서사와 퍼즐의 재미를 동시에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한의 물리 난이도에 도전 ‘패들 패들 패들’
‘패들 패들 패들’은 미국의 22세 1인 개발자 조로아츠(Zoroarts)가 만든 물리 기반 패들보트 게임이다. 이용자는 직접 패들보트를 조작해 용암 지형과 점프 트랩 등 다양한 장애물이 설치된 코스를 통과해야 한다.
물리 엔진의 까다로운 조작 방식과 개성 넘치는 지형 디자인으로 인해, 고난이도 물리 퍼즐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캐리 더 글라스’, ‘점프킹’류 작품과 비견되는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은 싱글 모드는 물론 로컬 및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며, 체크포인트 기능, 속도 측정 기능, 난이도 설정 기능 등을 제공해 도전 정신을 자극하면서도 반복 플레이의 재미를 더한다.
90년대 감성 되살린 레트로 공포 ‘플래시 메이드 피어’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개발사 테인티드 팩트(Tainted Pact)가 제작한 ‘플래시 메이드 피어’는 90년대 플레이스테이션(PS1) 시절 생존 공포 게임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앞서 공개된 데모 버전에서도 91%라는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에는 더욱 확장된 대규모 체험판을 새롭게 공개했다. 정식 출시 일정은 오는 2025년 10월 31일 할로윈으로 확정됐다.
‘플래시 메이드 피어’는 그로테스크한 비주얼과 제한된 자원, 복잡한 퍼즐 요소 등으로 심리적 공포를 자극한다. 특히 고전 생존 공포 게임의 팬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어셈블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넥스트 페스트 참가로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게임 개발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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