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정해환)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8 전용 펌웨어 3.00 버전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Z8의 핵심 기능인 픽셀 시프트 촬영을 한 단계 진화시키며, 세계 최초로 외부 액세서리 없이 초점 시프트 촬영 또는 자동 노출 브라케팅과의 동시 구현을 지원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플렉시블 컬러 픽처 컨트롤, 초점 범위 제한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촬영 효율성과 결과물의 완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픽셀 시프트 촬영 기능은 고정밀 이미지 합성을 위한 Z8의 대표 기능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초점 시프트 촬영과의 조합이 가능해지면서 전체 화면에서 선명한 초점을 유지한 상태로 미세한 질감과 구조까지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다. 또한 자동 노출 브라케팅 기능과 병행 사용할 경우 건축물 촬영 등에서 흔히 발생하는 모아레 현상을 줄이고, 명암 대비가 큰 피사체에서도 섬세한 표현력을 확보할 수 있다.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시퀀스 촬영 시 자동으로 새 폴더를 생성하는 옵션이 새롭게 추가되어 파일 관리가 한층 수월해졌다.
색상 표현 영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적용됐다. 니콘의 PC용 편집 소프트웨어 NX Studio와 연동 가능한 플렉시블 컬러 픽처 컨트롤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용자들은 직접 색상, 밝기, 대비 등을 조절해 자신만의 색감을 구현한 후 커스텀 픽처 컨트롤로 카메라에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설정은 촬영 시 실시간으로 적용 가능하며, 라이브 뷰 디스플레이를 통해 결과를 즉시 확인하면서 작업할 수 있어 후보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정확한 초점 제어를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촬영 거리 범위를 설정해 원하는 피사체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초점 범위 제한 설정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를 통해 꽃, 새, 항공기 등 촬영 시 전경의 장애물이나 배경으로 초점이 빗나가는 상황을 줄이고 촬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이 이번 펌웨어에 포함됐다. 수동 초점 시 피사체 검출 기능, 400% 화면 확대 옵션, 촬영 화상 음성 메모의 외부 마이크 지원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편리한 촬영 환경이 제공된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정해환 대표는 "이번 Z8 펌웨어 3.00은 고해상도 촬영 영역에서 니콘만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혁신적 업데이트"라며 "픽셀 시프트 촬영의 진화를 통해 상업 사진이나 미술품 촬영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한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니콘 Z8은 2023년 5월 출시된 고해상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플래그십 모델 Z9의 핵심 기술을 보다 소형화한 바디에 담아 전문 사진작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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