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를 이끌 50개 기업을 선정한 ‘2025 대한민국 AI 50’을 공개했다. 이번 리스트는 AI 기술력, 상용화 수준, 시장 실적, 글로벌 확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국내 AI 스타트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자율주행부터 헬스케어까지…다양한 분야의 AI 선두주자
주요 선정 기업 중 하나인 포티투닷(42dot)은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로,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TAP’과 자율주행 기반 TaaS 솔루션 ‘페이스카’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과 도쿄 등에서 실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의료 AI 기업 뷰노는 질병 진단, 영상 판독, 병리 분석에 이르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식약처 인허가 및 해외 수출 실적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차량용 컴퓨터 비전 AI 전문기업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 중이며, 상용차·전기차·로보택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기술력 + 수익성 + 글로벌성’
포브스코리아 측은 이번 평가에서 단순 기술력뿐 아니라 상업화 성과와 글로벌 진출 가능성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생성형 AI,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에서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기업 중심으로 리스트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AI 50에는 아크릴(Accryil), 루닛(Lunit),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알체라, 리턴제로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각각 대화형 AI, 의료 영상 분석, 비전 인식, 검색엔진 등 특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이다.
AI 산업, 대세에서 필수로
이번 발표는 대한민국 AI 기업이 더 이상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본격적인 비즈니스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경쟁력”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포브스코리아는 향후 매년 AI 50 리스트를 갱신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AI 산업 생태계의 흐름과 유망 기업을 지속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