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XP 반도체는 고성능 제어 시스템 전문 자동차 공급업체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와 협력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oftware-Defined Vehicle, SDV)를 위한 중앙 집중식 차량 아키텍처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솔루션은 NXP의 S32E2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NXP의 S32 오토모티브 프로세싱 플랫폼의 일환으로 설계됐다. S32E2는 고성능 결정론적 실시간 도메인 및 구역 제어(zone control)에 적합한 다중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지원하는 프로세서로, 차량 내 다양한 제어 기능을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전통적인 전자제어장치(ECU) 기반 아키텍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이 중앙 집중식 아키텍처는 차량 동력학, 충전 및 에너지 관리, 차체 전자기기 등 복잡한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며, 20개 이상의 ECU를 단 3개의 중앙 제어 유닛(CU)으로 통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32E2는 최대 1GHz의 속도로 작동하는 8개의 Arm® Cortex®-R52 코어, 고해상도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 최대 64MB의 비휘발성 메모리 등을 통합해 높은 성능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ISO 26262 ASIL D 등급을 충족하며, 코어부터 핀까지 격리 메커니즘을 갖춘 설계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간 간섭 없는 동작과 오류 복구 기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보안 부팅과 키 관리, 보안 서비스가 가능한 하드웨어 보안 엔진도 탑재됐다.
NXP 차량용 프로세서 총괄인 레이 코닌(Ray Cornyn)은 “기존 마이크로컨트롤러 기반 시스템은 통합과 독립성 확보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S32E2는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결정론적 동작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SDV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막 테크놀로지의 아나 마르틴치치 슈폴야리치(Ana Martinčić Špoljarić) 부사장은 “다수의 ECU를 하나의 고성능 도메인 컨트롤러로 통합하면 무게, 전력 소비, 비용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통합을 단순화할 수 있다”며 “NXP와의 협업은 향후 차량 전반의 복잡성을 줄이고 처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아키텍처는 우선 하이퍼카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이후 다양한 차량 세그먼트 및 대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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