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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악어' 맹동섭(38)이 은퇴를 선언했다.
맹동섭은 13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7천29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공동 주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2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 종료 후 투어 생활을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상이 많아서 경기력이 떨어졌다"며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할 계획이었는데 상반기에 몇몇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생겨서 미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동섭은 "현재 꿈나무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한국 골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KPGA 투어에 입성한 맹동섭은 이번 대회까지 총 198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우승했다.
그는 2018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대회를 끝으로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손가락 부상으로 병가 신청과 복귀를 반복했다.
맹동섭은 이날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3언더파 69타를 쳐 2라운드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컷 통과가 유력하다.
그는 "올 시즌 한 번도 컷 통과를 못했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할 기회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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