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려온 중동발 전쟁 소식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6월의 둘째 주. 게임 시장은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발매와 함께 상승세를 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소식이 이슈였다.

지난 12일 '니케'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출시에 맞춘 대규모 이벤트를 시작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니케의 개발사 시프트업에서 개발한 AAA급 액션 게임으로, 현재 PC버전 출시 이후 스팀 최고 동접자 18만을 기록하며,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에서 PC 버전으로 이식된 게임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이 열기는 '니케'에게도 그대로 이어져 신규 이벤트 이후 일본 앱스토어 매출 5위, 중국 앱스토어 매출 19위에 다시 이름을 올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연휴 시즌의 승리자 '던파'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6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대선과 현충일 연휴로 전반적인 PC방 사용량이 크게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연휴 시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게임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였다.
'던파로ON’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했던 ‘시즌 10 Act 3. 패러메딕& 키메라& 스킬 개화’ 업데이트를 진행한 '던파'는 대대적인 스킬 개편과 추가 조각 삭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며 복귀 이용자들이 몰려들었다.
여기에 각종 인게임 이벤트 및 PC방 전용 이벤트까지 더해진 ‘던파’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61.9% 증가하며, PC방 순위 TOP 5에 다시 진입했다.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의 상승세도 이슈였다. 지난 7일 ‘2025 SUMMER SHOWCASE’를 진행한 ‘메이플’은 신규 캐릭터 및 이벤트를 공개하며 사용량이 29% 가까이 상승해 순위를 지켰고, ‘메이플 월드’ 역시 나란히 사용량이 증가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다시 1위 회복한 ‘세나 리버스’ 하지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의 1위 재탈환이 이슈였다. ‘세나 리버스’는 지난 대규모 신규 업데이트 ‘라이징 스톰’의 초반 콘텐츠를 공개한 리니지M에 밀려 한때 매출 2위로 밀려났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신규 영웅 ‘[전설] 연희’ 업데이트와 함께 16번째 신규 일반 모험 지역 및 성장 원정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다시 매출 1위로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세나 리버스’ 일러스트 내 남성 혐오 표현이 삽입되었다는 논란과 신규 캐릭터의 성능이 월등하여 기존 캐릭터의 가치를 낮춘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이와 함께 1주년 이벤트를 진행 중인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가 마비노기 모바일을 밀어내고 매출 6위를 차지했으며, 연휴 기간 힘을 받은 로블록스가 다시 8위에 복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콜라보로 상승 중인 ‘니케’와 업데이트 효과 본 ‘명조’
해외 모바일 시장은 ‘니케’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으로 출시되었던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이 지난 12일 출시된 이후 ‘니케’는 신규 콜라보를 함께 선보였다.
이 콜라보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에 등장하는 ‘이브’, ‘레이븐’, ‘릴리’ 캐릭터 3종이 추가되었으며, 5인 보스 레이드 ‘MEMORIES TELLER’를 선보이는 다양한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후 ‘니케’의 매출은 급상승해 일본 앱스토어 매출 6위까지 상승했고,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에서도 매출 19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기록했다.

쿠로 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의 매출 최상단 진입도 이슈였다. 지난 12일 2.4버전 업데이트 ‘환호 속에서 던져진 영예의 왕관’를 선보인 ‘명조’는 신규 캐릭터 5성 ‘공명자 카르티시아’, ‘5성 공명자 루파’ 등 신규 캐릭터와 함께 신규 무기, 지역, 에코 등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후 ‘명조’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 중국 2위 그리고 미국에서도 17위에 진입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은 엄청난 상금을 두고 격돌하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이벤트를 진행 중인 코나미의 ‘e풋볼’이 매출 2위에 올랐으며, ‘Sumzap’의 ‘주술회전’이 다시 10위권으로 복귀했다.

중국은 ‘명조’의 상승세로 기존 게임들이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한 가운데, 지난 10일 서비스를 시작한 빌리빌리의 신작 SLG(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 모정천하’(三国:谋定天下)가 앱스토어 매출 4위까지 진입했다. 여기에 텐센트의 여성향 시뮬레이션 게임 ‘빛과 밤의 사랑’(光与夜之恋)이 매출 10위권에 다시 복귀하는 등 순위권 변동이 크게 일어난 모습이다.

미국은 여전히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드림게임즈의 신작 ‘로얄 킹덤’이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려 7위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