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르망 24시' 첫 출전…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 도전 '이정표' 세워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이자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24 Heures du Mans)'에 참가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르망=연합] 제네시스는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이 현지시각 14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의 'LMP2(Le Mans Prototype 2) 클래스'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CDO 겸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순수한 퍼포먼스로 승화시킨 집약체"라며,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교감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내구 레이스의 기원'이라 불리는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세 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하며 동일한 차량으로 13.626km 길이의 라 사르트 서킷을 쉬지 않고 반복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권 성적을 위해서는 차량의 우수한 주행 성능과 내구성, 드라이버 기량, 고도의 운영 전략 및 팀워크가 종합적으로 요구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운영 파트너인 IDEC 스포츠와의 협업을 통해 LMP2 클래스에 참가했다. 르망 24시 3회 우승자인 안드레 로테러를 비롯해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제이미 채드윅, 마티스 조베르가 드라이버로 나섰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구 레이스 노하우와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드라이버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를 위한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르망 24시 현장 전시 부스에서 모터스포츠 분야 로드맵을 공개하며 과감한 도전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GMR-001 하이퍼카'에 탑재할 3.2L 트윈 터보 엔진 기반 레이싱 전용 신규 파워트레인의 내구 벤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GMR-001 하이퍼카는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결합하여 제네시스의 '고성능 럭셔리'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LMDh 규격에 맞춰 제작될 GMR-001 하이퍼카는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정식 데뷔하고, 그 이듬해에는 IMSA 주관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또한 새로운 핵심 운영진 3인을 공개하며 레이싱팀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들은 팀 매니저 아누크 아바디, 최고 엔지니어 저스틴 테일러, 스포츠 디렉터 가브리엘 타퀴니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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