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6월 12일 개막한 ‘2025 홍콩 국제자동차공급망박람회’에서 ‘One GAC 2.0’ 전략의 일환으로 홍콩 현지화를 위한 ‘홍콩 액션(Hong Kong Action)’ 계획을 발표하고, 첫 양산형 플라잉카 ‘고비 에어캡(GOVE AirCab)’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고비 에어캡은 2023년 ‘고비(GOVE)’라는 이름의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에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둔 완성형 모델로 선보였다. GAC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저고도 경제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GAC는 아이온(AION), 하이프텍(HYPTEC) 등 산하 브랜드를 포함해 총 8종의 플래그십 모델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아이온 Y 플러스, 아이온 V, 하이프텍 HT, E9 PHEV는 이미 홍콩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또한, GAC는 글로벌 전략 모델 ‘아이온 UT’를 홍콩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 모델은 GAC의 밀라노 디자인 센터에서 설계됐으며, 중국과 유럽의 충돌 테스트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는 올해 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도심형 스마트 전기차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GAC는 전시 모델들이 모두 우측 운전 사양에 맞춰 제작되었으며, 이는 홍콩이 동남아시아 우측운전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이라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GAC는 인도네시아에서 가동을 시작한 스마트 생산 공장을 통해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공장은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생산과 공급망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AC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가 개발한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고메이트(GO-Mate)’도 함께 선보였다. 해당 로봇은 현장에서 지능형 안내원 역할을 수행했으며, 향후 스마트 시티 개발, 공공 안전, 안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우측운전 시장 확대와 고부가가치 전략 추진을 통해 GAC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플라잉카, 지능형 로봇, 전동화 모델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GAC #플라잉카 #고비에어캡 #홍콩액션 #전기차전략 #우측운전시장 #아이온UT #스마트시티 #모빌리티혁신 #홍콩자동차박람회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