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오픈베드(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가 이달 초 브랜드 첫 전동화 전용 PBV 'PV5' 패신저와 카고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사전 계약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해당 라인업에 오픈베드 형이 추가될 전망이다.
오픈 베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톤 트럭이나 픽업 트럭과 같이 적재함이 노출된 형태를 말한다. 기존 '봉고 Ⅲ EV'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PV5 오픈베드는 국내 도로에서 프로토타입 테스트가 실시되며 패신저와 카고에 이어 PBV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아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는 PBV 정의 아래 혁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지속 출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 E-GMP.S 플랫폼(기아)
PV5 주요 특징에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설계된 부분이 가장 주목된다.
E-GMP.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PBV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편평한 플로어와 넓은 실내 및 화물 공간, 다양한 어퍼 바디 탑재가 용이한 구조를 갖춰 유연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다.
또 해당 모델에는 '셀 투 팩(Cell-to-Pack)' 기술이 적용된 71.2kWh 및 51.5kWh 용량의 NCM 배터리와 유럽 시장에선 43.3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적용한 카고 모델 등이 우선 운영될 예정이다.
기아 PV5 카고(기아)
한편 지난 9일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PB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새로운 차급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계획을 추가로 밝혔다.
이 결과 기아는 올해 PV5,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2030년 유럽 13만 3000대, 국내 7만 3000대, 기타 지역 4만 5000대 등 총 25만대의 PBV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또 모델별로는 PV5 13만 5000대, PV7 및 PV9을 11만 5000대 판매할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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