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자동차 부품 기업 발레오가 SoC(System on a Chip)를 단안 카메라에 통합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 및 추월을 포함해 차량을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전하는 NOA(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을 구현하며, 르노, 스마트(지리), 폭스바겐, 볼보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채택할 예정이다.
발레오의 새로운 ADAS 시스템은 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단안 카메라 1대, 4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최대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다. 여기에 네덜란드 히어 테크놀로지스의 고정밀 지도 및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결합되어 있다. 특히 SoC를 단안 카메라에 통합함으로써 전자 제어 장치(ECU)를 생략하여 저렴한 구성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발레오는 이 ADAS 시스템을 "Valeo Smart Safety 360(VSS 360)"이라고 부르며 '레벨 2+' 자율주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복잡한 일반 도로가 아닌 고속도로에만 적용되며, ACC(선행 차량 추적) 및 LKA(차선 유지 보조)와 같은 ADAS 기본 기능과 주차 보조 기능 외에 NOA 기능을 통해 목적지까지 자동 주행을 지원한다.
센서의 구성, 제조업체 및 수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요구에 따라 변경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장거리 감지를 위한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전면에 추가할 수 있다. 이미지 센서는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스와 삼성전자 중 선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단안 카메라의 SoC에는 이스라엘 모빌아이의 EyeQ6 라이트가 탑재되었다. 이 칩은 모빌아이의 EyeQ6 SoC 제품군 중 하위 등급으로, 5TOPS(초당 5조 회)의 컴퓨팅 성능과 약 3W의 낮은 전력 소비를 제공한다. 이미지 프로세싱 칩으로는 미국 인디 세미컨덕터의 GW5200이 사용되며, RH850/U2A는 차체 및 섀시 제어를 위한 차량 내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발레오는 SoC 통합이 전자 아키텍처 변경의 필요성을 줄여 자동차 제조업체의 개발 인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완전 자율주행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 아래 지금은 대부분 ADAS 레벨3를 향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 과정에 NOA가 있고 이 부문에서는 BYD 등 중국업체들이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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