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복숭아가 카페업계의 핵심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달콤하고 산뜻한 풍미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복숭아는 다양한 형태의 디저트와 음료로 변신해 카페 메뉴판을 채우고 있으며, 각 브랜드는 시즌 한정 혹은 상시 판매로 차별화된 복숭아 메뉴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할리스, 복숭아와 딸기의 만남…‘피치 딸기 케이크’ 선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여름 한정으로 ‘피치 딸기 케이크’를 선보이며 복숭아 메뉴 경쟁에 뛰어들었다. 촉촉한 케이크 시트 위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상큼한 딸기 콤포트를 층층이 더한 뒤, 복숭아 과육을 풍성히 얹어 시각적 즐거움과 입 안 가득한 과일 풍미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복숭아의 달콤함과 아삭한 식감, 그리고 딸기 콤포트의 새콤함이 어우러지며 한입에 다양한 맛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할리스,피치 딸기 케이크

또한, 할리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복숭아 얼그레이’와의 조합도 눈여겨볼 만하다. 쌉싸름한 얼그레이의 향과 복숭아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케이크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에스프레소 샷을 더한 복숭아 아이스티, 이른바 ‘아샷추’까지 함께 즐기면 복숭아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복숭아를 듬뿍 올려 눈과 입이 즐거운 디저트를 완성했다”며 “다채로운 복숭아 메뉴로 무더위 속 활기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 핑크펄 더한 복숭아 음료 3종과 디저트 3종 동시 출시

이디야커피는 올해 여름, 독특한 식감과 색감으로 눈길을 끄는 핑크펄을 활용한 복숭아 음료 3종을 선보였다. ‘핑크펄 피치자몽 플랫치노’, ‘핑크펄 피치포멜로 에이드’, ‘피치망고 드링킹요거트’로 구성된 음료는 상큼한 복숭아 풍미를 기반으로, 입 안에서 터지는 핑크펄의 쫀득한 식감이 재미를 더한다.

이디야커피,복숭아 음료 디저트6종

여기에 디저트도 함께 출시했다. 떠먹는 ‘복숭아 요거트 롤케이크’, 촉촉한 ‘꿀복숭아 팬케이크’, 부드러운 ‘피치러버 생크림 케이크’ 등 총 3종으로, 복숭아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음료와 디저트 모두 복숭아의 신선한 맛을 기본으로 하되, 각 메뉴마다 다른 조합과 식감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빽다방, 화채 콘셉트 담은 ‘딸기복숭아 화채스무디’

빽다방,딸기복숭아 화채스무디

빽다방은 전통적인 여름 디저트인 ‘화채’를 재해석한 ‘딸기복숭아 화채스무디’를 출시하며 여름 메뉴 강화에 나섰다. 이 제품은 새콤달콤한 딸기 베이스 스무디 위에 복숭아 스무디를 층층이 쌓고, 다양한 과일이 담긴 후르츠 칵테일을 토핑으로 올려 시각적, 미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복숭아와 딸기의 상큼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무더위를 식혀주는 청량감을 전달하고, 듬뿍 올라간 과일 토핑은 풍성한 한 끼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투썸플레이스, 시즌 한정서 상시 판매로 전환된 ‘복숭아 주스’

투썸플레이스,복숭아 주스

투썸플레이스는 천도 복숭아를 활용한 ‘복숭아 주스’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 한정 판매에서 상시 판매 메뉴로 전환했다. 이 주스는 천도 복숭아의 상큼하고 풍부한 과즙을 베이스로 하여, 깔끔하고 과하지 않은 단맛이 특징이다. 로즈마리 토핑이 더해져 은은한 향까지 느낄 수 있으며, 복숭아 특유의 산뜻한 맛을 정직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업계 전반에 걸쳐 복숭아 메뉴는 여름철 한정 상품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겨냥한 핵심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철 과일을 활용한 메뉴는 시즌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브랜드의 기획력과 감각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며, 복숭아를 둘러싼 여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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