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전사적인 업무 혁신에 본격 착수한다. 이 기술은 최근 세계적 AI 학회에서 잇따라 인정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고, 연구개발부터 제조 현장, 안전관리까지 다양한 업무 영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CVPR 2024(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에서 자사 생성형 AI 모델이 우수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CVPR은 이미지 처리, 객체 인식,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로, 낮은 논문 채택률로도 잘 알려져 있다.
텍스트·이미지 통합 분석하는 생성형 AI…가상 도로 주행 환경 구현도 가능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공개한 생성형 AI 기술은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이미지 속 특정 요소를 정밀하게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낮 시간대에 촬영한 도로 영상을 밤이나 눈 오는 날씨 조건으로 전환하는 등, 가상 주행 환경을 다양한 조건에 맞춰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지며, 자율주행 개발은 물론 제품 기획,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부터 전사 AI 플랫폼 가동…문서 검색·이미지 분석에 적용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텍스트 및 이미지 정보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전사 정보 검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연구개발(R&D), 생산기술, IT 시스템 등 다양한 부문에 AI를 적용해 문서 검색, 업무 자동화, 이미지 기반 진단 등의 업무 혁신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제조 현장 특화 AI도 개발…설비 제어 효율성 획기적 개선
제조 부문에서도 AI 기반 혁신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제조설비 제어에 특화된 자연어 처리 기반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작업자가 복잡한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지시만으로 AI가 필요한 제어 코드를 자동 생성해 설비를 작동시킬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세계적인 자연어 처리 학술대회인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에서도 핵심 논문으로 채택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안전관리·품질검사에도 AI 확대 적용
현대모비스는 이미 국내 일부 사업장에 작업자의 위험 영역 진입을 감지하는 ‘안전감지 AI’를 도입한 바 있으며, 소리를 통해 제품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어쿠스틱 AI 시스템’도 생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AI 기술의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AI 기반 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사 차원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 업무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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