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가 17일 평택 본사에서 'KGM FORWARD'를 개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KG 모빌리티가 평택 공장 이전설과 관련해 "현시점 이전 계획은 없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KG그룹은 2022년 쌍용자동차 인수와 함께 평택 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평택시와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17일, KGM은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이사,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등 임직원 및 기자, 애널리스트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KGM FORWARD'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은 평택 공장 이전 계획에 대해 "현시점에서 평택 공장 이전 계획은 없다. 평택 공장이 시설이 오래되었지만 현재 구성원들과 또 연구소 인력 등 인적 자원이 강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KG 모빌리티)
이어 그는 "추가적 증설이나 해외 공장 유치, OEM에 대한 협업 등은 가능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평택 공장 이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앞서 KG그룹은 쌍용차 인수와 함께 평택 공장을 평택시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지만 인근 부동산 가격 상승 및 토지 이전에 소요되는 구매 비용 상승을 이유로 평택시와 협상에서 답보 상태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은 쌍용차 인수와 함께 전기차 대량 생산을 위해 평택 내 신규 공장을 짓고 기존 평택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아왔지만 평택시와 현부지 구매 비용에서 이견을 보이며 해당 계획이 잠정 중단되어 왔다.
KG 모빌리티가 17일 평택 본사에서 'KGM FORWARD'를 개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이날 KGM FORWARD를 통해 KGM은 향후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 계획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의 주요 핵심은 2030년까지 SUV 중심의 신차 7종 출시와 이를 위한 중국 체리자동차 등의 글로벌 협업 확대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