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가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 레이스' 현장에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4개 유럽 시장으로의 확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확장은 제네시스의 유럽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전기차 중심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2021년 영국, 독일,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짧은 기간 안에 전기 프리미엄 부문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바탕으로 남유럽과 베네룩스 4개국 고객 확보에 나선다.
새롭게 진출하는 4개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GV60 일렉트리파이드와 GV70 일렉트리파이드 등 두 종의 전기 SUV와 전기 세단 G80 Electrified 가 포함된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나고 디자인이 개선된 이들 모델은 제네시스의 기술적 성숙도와 디자인 정교함을 강력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4개국에서의 차량 인도는 2026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시장 확장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제네시스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공식적으로 자체 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의 데뷔를 알린 점이다. 경험 많은 파트너인 IDEC 스포츠의 지원을 받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에서 성공적인 국제 모터스포츠 데뷔를 치렀으며, 이미 유럽 르망 시리즈(ELMS)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르망 참가는 제네시스의 야심찬 모터스포츠 공세의 시작을 의미한다. 제네시스는 2026년, GMR-001 프로토타입으로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이 차량은 완전 전기 모델이 아닌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탑재한다.
제네시스의 이번 유럽 시장 확장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소형차 위주인 유럽시장에서는 결국 독일 프리미엄3사 및 볼보 등과의 사이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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