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5’에서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으로 총 4관왕을 달성했다.
현지시간 6월 17일 열린 시상식에서 현대차는 ▲밤낚시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와 금사자상(Gold Lions) 1개를, ▲나무 특파원으로 디지털 크래프트(Digital Craft) 부문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Silver Lions) 1개를 수상하며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의 창의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54년 시작된 칸 국제 광고제는 올해로 72회째를 맞았으며, 매년 약 90개국에서 2만 5천여 개 작품이 출품되는 글로벌 광고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에 그랑프리를 수상한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단편 영화로, 문병곤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손석구가 출연 및 공동 제작을 맡았다. 자동차가 직접 등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카메라 시점을 활용한 독창적인 연출과 반전 스토리,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Snack Movie)’ 형식으로 브랜드와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허문 실험적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밤낚시는 올해 상반기에도 클리오 어워즈 대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애드페스트 금상 등 국제 광고제에서 13회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AI 기반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나무가 1인칭 시점에서 기후 위기를 고발하는 독창적 콘셉트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내러티브 창작 보조 도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기존 광고와 차별화됐다. 해당 캠페인은 현대차의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7월 말 백만 그루 식재 달성을 앞두고 있다.
문병곤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밤낚시의 낯설고 새로운 도전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현대차와 이노션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노션 이용우 대표는 “스낵 무비라는 새로운 형식의 실험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진정성 있는 연결로 이어졌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는 “광고 문법을 탈피한 창의적 시도와 콘텐츠 마케팅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이노션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Cut the Ad. Roll the Show)’를 주제로 칸 라이언즈 공식 세미나를 6월 18일(현지시간)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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