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시즌의 휴양지 패션은 더 이상 ‘리조트웨어’라는 단어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도시와 해변, 일상과 휴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스타일이 바캉스룩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시즌 패션계는 낭만적인 90년대 레트로 디테일에 현대적인 실용성과 기능성을 더한 진화된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수영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이 주목받는다. 도시적인 실루엣과 트렌디한 감성을 갖춘 멀티플레이어 아이템이 물 안팎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실용성을 갖추며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스타일은 호캉스와 같은 도심 속 휴식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어,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2,3.코랄리크 4.위크엔드 막스마라
휴양지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수영복은 90년대의 복고풍 실루엣을 반영해 모노키니 스타일이 주도적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모노키니는 원피스와 비키니의 중간 형태로, 미니 스커트형 하의가 더해져 물속과 물 밖에서 모두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도한 노출을 피하면서도 수영복 본연의 기능은 유지하는 디자인 덕분에, 휴양지 뿐 아니라 호텔 수영장을 즐기는 고객층에게도 높은 선호를 얻고 있다.
비키니를 선택한 이들에게는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커버업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크로쉐(코바늘 편직), 시스루 니트, 그리고 구멍이 뚫린 아일렛 펀칭 디테일이 들어간 셔츠류는 비치웨어와 일상복 양쪽 모두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 같은 커버업은 리조트에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페나 로비 같은 실내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활용 폭이 넓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1.산드로 아이웨어 2.위크엔드 막스마라 3.코랄리크 4.레페토
이번 시즌 또 하나의 키워드는 레트로 무드다. 플로럴 무늬, 레오파드 패턴, 리본 장식 등은 90년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테일로, 여유롭고 사랑스러운 휴양지룩을 연출하는 데 적합하다. 잔잔한 플로럴 패턴은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리본 디테일은 한층 부드럽고 로맨틱한 인상을 완성한다.
더 강렬한 포인트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레오파드 패턴이 적합하다. 전신에 걸친 과감한 활용이 부담스럽다면, 가방이나 선글라스 같은 액세서리에 부분적으로 적용해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소품들은 전체 룩에 생기를 더하며, 휴가지에서 특별한 인상을 남길 수 있게 해준다.
2025년 바캉스 패션은 단순한 휴양복을 넘어, 장소와 상황의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디자인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모노키니, 활용도 높은 커버업, 복고 감성을 살린 디테일까지 더해진 이번 여름의 휴양지룩은 도심과 해변 어디서든 빛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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