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튜브 채널 'Primordial Soup']
13일(현지 시간) 엘리자 맥닛(Eliza McNitt) 감독의 단편영화 ‘ANCESTRA’가 트라이베카 영화제(Tribeca Festival)에서 첫선을 보였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구멍이 있는 아이와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 우주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맥닛 감독 본인의 출생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ANCESTRA’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영화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Darren Aronofsky)가 설립한 스토리텔링 혁신 스튜디오 ‘프라이모디얼 수프(Primordial Soup)’가 협력해 제작한 세 편의 단편영화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이 파트너십은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을 창의적인 영화 제작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스토리텔링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ANCESTRA’의 제작을 위해 딥마인드는 애니메이터, 아트 디렉터, 디자이너, 작가, 기술자,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창작팀을 구성했다. 여기에 전통적인 영화 제작자와 현장 촬영팀, 편집팀, VFX 아티스트, 사운드 디자이너, 음악 작곡가 등 2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맥닛 감독은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와 함께 실사 장면을 시각화했으며, AI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시퀀스를 만드는 데 딥마인드와 긴밀히 협업했다.
이 영화는 실사 장면과 함께, 딥마인드의 비디오 생성 모델인 Veo를 활용해 생성된 시퀀스를 결합했다. 예를 들어 영화 속 출산 장면에서 아기의 모습은 Veo를 활용한 AI 생성 영상이다.
기존의 VFX로는 아기의 표정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어렵고, 연출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Veo는 실사 영상과 장면 설명 프롬프트, 그리고 아기를 삽입할 구역을 기반으로 리얼한 신생아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기존 영상에 자연스럽게 합성했다. 이후 전통적인 VFX와 색보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AI 기반 장면 제작은 전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제미나이(gemini): 맥닛 감독의 아버지가 출생 당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고, 해당 이미지의 미적 요소를 정교하게 설명하도록 Gemini에 요청했다. 이 설명은 이미지 및 영상 생성의 프롬프트로 활용되었다.
이미젠(Imagen): 영화의 콘셉트 아트를 생성하여 전체적인 스타일과 분위기를 정립했다. 이 이미지들은 후속 영상 제작의 기준점이 되었다.
비오(Veo): 생성된 이미지를 애니메이션화하고, 텍스트 프롬프트로 장면의 동작과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정해 최종 영상으로 완성했다.
맥닛 감독은 이번 딥마인드와의 협업 경험을 “우주를 상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렌즈”라고 표현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Primordial Soup']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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