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독일 조립라인(아우디)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에 돌입한 이후 아우디가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산 전기차 생산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당초 폭스바겐그룹의 시설 활용 방안에서 신규 공장 검토설이 제기됐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우디의 미국 내 신규 공장이 남부 지역에 건설될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 규모는 46억 달러, 한화 약 6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의 아우토모빌보헤는 소식통을 인용 아우디가 모회사 폭스바겐그룹의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Q4 e-트론 혹은 향후 선보일 전기차 버전의 생산 가능성이 높다고도 소개했다. 아우디는 Q8 e-트론 생산을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에 건설 중인 스카우트 모터스 공장 또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 독일 조립라인(아우디)
그리고 이번 로이터통신 보도를 통해 아우디는 기존 폭스바겐 공장의 활용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스카우트 모터스 공장 인근에 신규 공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스카우트 모터스 공장은 당초 멕시코로 예정되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최종 결정됐다.
로이터통신은 아우디 관계자를 인용 미국 내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과 협의해 구체적 방안을 올해 안에 결정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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