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포드자동차 리콜이 빠르게 늘고 있다(포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포드 자동차가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67건, 약 470만 대를 리콜하며 해당 분야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포드는 올해 반년도 채 넘기지 않은 상황에서 400만 대를 리콜하며 지난해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포드 자동차가 2025년 상반기 기준 평균 2.12일 마다 리콜을 실시하고 지금까지 407만 7666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 이는 곧 리콜 건당 평균 5만 341대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참고로 지난해 포드는 무선 업데이트 1건을 포함 총 67건의 리콜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영향을 받은 차량은 477만 6770대로 알려졌다.
포드 자동차가 올해 실시한 가장 큰 규모의 리콜은 후방 카메라 관련 건으로 포드 전라인업에 걸친 총 107만 5299대가 포함된다. 또 포드는 최소 10건의 후방 카메라 관련 리콜을 실시하며 현지 소비자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 소식을 전한 매체는 포드 자동차 문제는 단순히 후방 카메라 뿐 아니라 전기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있다고 지적하고 해당 시스템의 영향을 받는 리콜은 최소 17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미시간 캔터키 트럭 공장 생산 라인(포드)
관련 업계는 리콜 건수와 양이 많은 것과 관련해 자동차 제조사 품질에 문제가 있거나,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발생하는 것들을 매우 성실하게 해결하려는 측면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많은 제조사가 값비싼 리콜을 피하려는 점을 고려하면 포드의 적극적 자세는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편 올해 미국 내 리콜 경쟁에서 1위는 포드로 현재까지 총 81건을 실시하고 이어 포레스트 리버 18건,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가 각각 15건으로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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