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의 자율주행 기술 회사 죽스가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의 새로운 공장에서 소형 맞춤 설계 차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죽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TO인 제시 레빈슨은 라이더들이 선호할 만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승차감, 캐리지 스타일 좌석, 넓은 실내 등이 죽스를 차별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년간의 준비와 아마존의 수십억 달러 투자 끝에 죽스는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 상업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죽스의 로보택시는 웨이모처럼 기존 차량에 센서를 장착하는 대신, 스티어링 휠, 페달, 외부 미러가 없는 맞춤형 전기차로 설계됐다. 대중교통 열차를 연상시키는 슬라이딩 도어를 갖췄고, 전면과 후면이 동일한 양방향 차량으로 제작되었다. 최고 속도는 시속 75마일(약 120km/h)이지만, 도심 및 교외 주행에서는 45mph(약 72km/h)를 넘지 않는다. 하루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시간 동안 작동하며 최소 5년 및 10만 마일(약 16만km)의 긴 서비스 수명을 목표로 한다.
헤이워드 공장은 현재 하루에 한 대의 로보택시를 생산 중이며, 내년에는 시간당 3대, 연간 최대 5,000대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비스가 확장되면 연간 1만 대 생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간 규모 도시에 500~1,000대의 차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라스베이거스 서비스 시작 시점의 차량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죽스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유료 승차 허가는 없으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와 라스베이거스의 공공 도로에서 안전 운전자 없이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웨이모보다 몇 년 뒤처진 수준이다.
폭스바겐 또한 내년에 모빌아이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ID.Buzz 전기 밴 버전을 판매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측면에서 죽스는 테슬라보다 웨이모와 유사하다. 지난 10년간 도심 거리의 개조된 차량과 강도 높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AI 기술을 테스트하고 훈련해 왔다. 또한, 8개의 라이다, 10개의 레이더, 18개의 디지털 카메라, 8개의 마이크, 4대의 열화상 카메라 등 풍부한 센서를 탑재한 독자적인 모델을 사용한다. 이는 웨이모의 센서 구성과 유사하다.
반면,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죽스와 웨이모가 사용하는 기술보다 훨씬 저렴한 8대의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만으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FSD기능은 여러 건의 치명적인 사고로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자율주행 연구자와 안전 옹호자들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제시 레빈슨은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차를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죽스는 테슬라와 달리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니므로 여러 센서로 안전성을 극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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