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진수남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직무대행, 김동욱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부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충청북도 청주시를 중심으로 한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그룹은 6월 24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력과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부 내륙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부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소 기반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청주시 내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기존 계획의 4배 규모로 확장, 하루 2000kg의 수소를 생산해 지역 내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확충, 수소 모빌리티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각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분담됐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예산 및 인허가 지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설립과 인력 양성,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업 진도 및 성과 관리, 한국전력은 스마트 전력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이어진 ‘충청북도 수소경제 포럼’에서 자사의 수소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수소 사업 현황과 확장 전략을 소개했다. 그룹 관계자는 “청주 수소도시를 기점으로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소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센터 수소 실증사업, 파주시-고등기술연구원과의 미니 수소도시 구축,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의 자원순환형 수소 솔루션 사업 등 다각적인 수소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